이슬이 비치다

No. 110 Name 유승연 Date 2004.03.31 20:57 Comments 2

사랑하는 하원아^^.
드디어 오늘 아침 6시쯤 이슬이 비쳤단다. 조용히 감사의 시간을 가진 후 친할머니와 아빠께 말씀드렸는데 무척이나 좋아하셨단다. 외할머니께도 전화드리고, 이모들에게도 기도부탁하였는데 모두들 기뻐하시네~ 마침 병원에 가기로 한 날이라 진료를 받으러가서 의사선생님께 이슬이 비쳤다고 말씀드리니 좋아하시면서 검진하셨고, 하원이가 골반까지 내려왔다고 하셨단다. 오늘 중에 진통이 있을 거고 밤에라도 진통있으면 입원하라고 하셨단다.
엄마는 지금 집에 와서 입원 준비를 하고 있단다. 우선 하원이에게 이 글을 쓰고 난 후 미리 챙겨놓았던 가방을 다시 한번 보고, 깨끗하게 씻고 진통이 10분 간격으로 오면 병원에 가려한단다. 우리 사랑하는 하원이 이제 곧 볼 생각을 하니 가슴이 두근두근 떨리고 기대된단다^^.

하원아. 내일이 무슨 날인지 알지? 바로 아빠 생신이란다. 어쩌면 우리 하원이가 아빠랑 생일이 같을 수도 있겠네. 아빠는 하원이를 품에 안는 것이 가장 큰 생일 선물이라며 하원이 볼 생각에 기대가 크시단다. 그래서 아까 병원다녀오는 길에 할머니와 함께 이쁜 케잌을 사왔단다. 하루 전이지만 병원에 가기 전에 케잌에 촛불키고 생일 축하 노래 불러드리고 가려구 말야.

엄마는 줄곧 하나님께 “우리 하원이가 가장 좋은 시간에 선한 방법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단다. 예정일보다 일주일 지났지만 가장 좋은 때 하원이를 볼 것을 믿었기에 조급하지 않았고, 지금도 엄마는 참 평안하단다.

우리 하원이 지금 아빠 엄마 얼굴 보려고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겠네~. 엄마도 부지런히 준비해서 병원갈게^^. 진통과정에서 아프고 힘들 수도 있지만 엄마랑 함께 주님의 손 붙들고 힘있게 잘 감당하자. 우리 하원이 화이팅이야!! 그럼 사랑하는 딸 곧 만나자.

Comments 2

  1. 하원큰외숙모 2004.03.31 23:43

    어머 그래요~
    읽으면서 눈물이 나네요..고모, 아가씨! 정말 축복이네요..이젠 진짜 엄마가 되는거져?
    저도 집에서 기도할게요..지민이에게도 알려주고요~좋은소식 기다립니다

  2. 이춘익 2004.04.02 00:31

    형수님! 순산하신거 축하드립니다. 하지만 많이 아프셨겠죠? 부디 몸조리 잘하시구요. 형님이랑 통화했는데 하원이가 엄마를 닮았다고 하시더군요. 예쁜딸 얻으셔서 행복하시겠습니다. 하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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