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아내와 함께 등산하다가 산에서 그만 길을 잃었다. 길 흔적을 따라가다 다다른 곳은 이름 모를 산소였다. 그 위론 길이 없었다. 되돌아 내려와야 했으나 고집스레 길을 찾아 올라갔다. 군데군데 발자국이 보이긴 했지만 길은 없었다. 숲 속에 완전히 갇히고 말았다. 잡목과 거센 풀을 헤치며 길을 만들며 나아가다 간신히 능선 길을 만났다. 등산로 안내 팻말이 보였다. 산딸기를 따는 사람들을 만났다. 그제야 숨을 돌릴 수 있었다. 그런데 이내 몸이 가렵기 시작하였다. 붉은 반점들이 목이며 팔이며 다리에 돋았다. 참기 힘든 가려움이었다. 걸으면서도 줄곧 긁었다. 아내도 마찬가지였다. 풀독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이었다. 피부과의 처방대로 약 먹고 연고 바르기를 며칠, 서서히 붉은 반점이 사라지고 가려움이 멎었다.
“그 길을 피하고 지나가지 말며 돌이켜 떠날지어다”(잠 4:15).
| No | Title | Name | Date |
|---|---|---|---|
| 129 | 위대한 선택 (2) | 이승묵 | 2012.01.11 |
| 128 | 노벨상 | 이승묵 | 2011.11.02 |
| 127 | 능력과 인품 | 이승묵 | 2011.10.01 |
| 126 | What-ifs | 이승묵 | 2011.09.04 |
| 125 | 수다 | 이승묵 | 2011.07.30 |
| 124 | 규리가 웃었다 | 이승묵 | 2011.07.30 |
| 123 | 과로 | 이승묵 | 2011.07.27 |
| 122 | 손 | 이승묵 | 2011.06.06 |
| 121 | 푸야 라이몬디 | 이승묵 | 2011.05.31 |
| 120 | 꼬리를 잡으라 | 이승묵 | 2011.04.27 |
| 119 | 루레이 동굴 | 이승묵 | 2010.12.27 |
| 118 | 자일리톨 껌 | 이승묵 | 2010.11.30 |
| 117 | 부엌공사 (1) | 이승묵 | 2010.11.27 |
| 116 | 나이아가라 폭포 (1) | 이승묵 | 2010.10.23 |
| 115 | 육아정보3 | 이승묵 | 2010.08.28 |
| 114 | 아들편지 (4) | 이승묵 | 2010.08.23 |
| 113 | 구름 (2) | 이승묵 | 2010.08.13 |
| 112 | 실축 | 이승묵 | 2010.07.05 |
| 111 | 육아정보2 (1) | 이승묵 | 2010.02.12 |
| 110 | 웃음 (1) | 이승묵 | 2010.01.10 |
| 109 | 말 | 이승묵 | 2009.10.28 |
| 108 | 곧이곧대로 (1) | 이승묵 | 2009.10.21 |
| 107 | 주님을 구합니다 (1) | 이승묵 | 2009.09.21 |
| 106 | 성령의 열매 (1) | 이승묵 | 2009.09.17 |
| 105 | 사울과 다윗 (1) | 이승묵 | 2009.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