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모니터를 달고 컴퓨터를 켰는데 작동이 되지 않고 삐삐 소리만 났다. 서울 큰아들에게 전화로 도움을 청했다. 그래픽 카드를 뽑아 금색 부분을 WD-40으로 닦고 다시 잘 끼워보란다. 그대로 했더니 정상가동 되었다. 그로부터 며칠 후, 이번에는 TV가 고장. 음성은 나오는데 영상이 뜨지 않았다. 매뉴얼을 보고 잭을 뺐다 꼽았다, 전원을 껐다 켰다 해봤다. 여전히 깜깜하였다. 그러다 문득 그래픽 카드를 닦아 끼우던 생각이 났다. TV 케이블 접촉부분을 WD-40으로 닦고, 케이블 끝은 잘라 새 동선을 만들어 다시 꼽았다. 영상이 나타났다. 접촉부분의 이물(異物)이 문제였다. 어릴 때 내 눈에 티끌이 들어갔는데 친구가 할머니한테 배웠다면서 눈꺼풀을 뒤집어 입 바람을 휙 불어 그걸 빼주었던 기억이 난다. 이물은 제거해야 한다. 마음의 이물도 마찬가지다.
“은에서 찌기를 제하라 그리하면 장색(匠色)의 쓸 만한 그릇이 나올 것이요”(잠언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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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삶에 아주 도전이 되는 내용입니다. 늘 지금껏 특별히 어려움이 없이 잘나가고 있지만 찌기를 제하는 시간이 늘 필요함을 알게됩니다. 오늘 저녁에는 저의 삶을 깊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03/08-1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