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42 Name 이승묵 Date 2001.12.25 09:29 Comments 0

한(恨)은 지난 일이 원망스럽거나 억울하게 생각되어 응어리가 진 마음이다. 우리 민족은 지정학적으로 강대국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항상 약소국의 한을 품고 살아왔다.  우리 조상들은 한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소리를 통해 한을 달랬다. 그러나 온전히 한을 풀지는 못하였다. 공산주의는 혁명으로 노동자의 한을 풀 수 있다고 외쳤다. 그러나 가난의 한을 극복하지 못하고 종언을 고하고 말았다. 테러집단은 자살 테러로 단숨에 한을 풀려고 한다. 그러나 되레 한은 쌓이고 보복만 거듭되고 있다. 과연 한을 풀고 한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 바른 길은 없는 것일까. 길은 분명히 있다. 바로 나눔과 섬김의 길이다. 그런데 그 길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길이다. 빵을 나누고 사랑을 나누며 살라는데 나누기가 싫다고 한다. 서로를 낮추고 서로를 섬기며 살라는데 낮추기도 싫고 섬기기도 싫다고 한다. 그러나 그 길은 싫더라도 가야하는 길이다. 생명의 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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