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표

No. 25 Name 이승묵 Date 2001.04.21 01:37 Comments 0

.
헷갈리는 것 한 가지. 한글 맞춤법에 의하면, 의문형 어미로 끝나는 문장에는 물음표(?)를 붙이며, 다만 의문형 어미로 끝나더라도 의문의 정도가 약할 때에는 물음표 대신 온점(또는 고리점)을 쓸 수도 있다고 되어 있다. 교과서는 의문형 어미로 끝나는 문장에 반드시 물음표를 붙인다. 그렇지만 신문, 잡지, 소설 등에서는 직접 질문의 경우에만 물음표를 붙인다. 의문의 정도가 약할 때는 물론, 반어(反語)나 수사 의문(修辭疑問), 설의법(設疑法)의 경우, 물음표를 붙이지 않는다. 어느 국어 교사의 말을 들어보자.
“교과서는 학교 문법에 준거한 책이다. 그러나 그 문법적 반론도 만만찮다. 반어나 수사 의문, 설의법 등은 강조를 위한 의문형 어미이므로 물음표를 안 붙이는 게 옳다. 원래 고문(古文)에는 물음표라는 게 없었다.”
나는 의문형 어미로 끝나는 문장에는 교과서대로 꼭 물음표를 붙였다. 그런데 일상 언어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 나만 고지식한 것 같다. 앞으로는 직접 질문에만 물음표를 붙일 작정이다. 이젠 쉬프트 키 하나를 덜 눌러도 되겠구나.
    

essay_mooksee

No Title Name Date
129 위대한 선택 (2) 이승묵 2012.01.11
128 노벨상 이승묵 2011.11.02
127 능력과 인품 이승묵 2011.10.01
126 What-ifs 이승묵 2011.09.04
125 수다 이승묵 2011.07.30
124 규리가 웃었다 이승묵 2011.07.30
123 과로 이승묵 2011.07.27
122 이승묵 2011.06.06
121 푸야 라이몬디 이승묵 2011.05.31
120 꼬리를 잡으라 이승묵 2011.04.27
119 루레이 동굴 이승묵 2010.12.27
118 자일리톨 껌 이승묵 2010.11.30
117 부엌공사 (1) 이승묵 2010.11.27
116 나이아가라 폭포 (1) 이승묵 2010.10.23
115 육아정보3 이승묵 2010.08.28
114 아들편지 (4) 이승묵 2010.08.23
113 구름 (2) 이승묵 2010.08.13
112 실축 이승묵 2010.07.05
111 육아정보2 (1) 이승묵 2010.02.12
110 웃음 (1) 이승묵 2010.01.10
109 이승묵 2009.10.28
108 곧이곧대로 (1) 이승묵 2009.10.21
107 주님을 구합니다 (1) 이승묵 2009.09.21
106 성령의 열매 (1) 이승묵 2009.09.17
105 사울과 다윗 (1) 이승묵 2009.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