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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것 한 가지. 한글 맞춤법에 의하면, 의문형 어미로 끝나는 문장에는 물음표(?)를 붙이며, 다만 의문형 어미로 끝나더라도 의문의 정도가 약할 때에는 물음표 대신 온점(또는 고리점)을 쓸 수도 있다고 되어 있다. 교과서는 의문형 어미로 끝나는 문장에 반드시 물음표를 붙인다. 그렇지만 신문, 잡지, 소설 등에서는 직접 질문의 경우에만 물음표를 붙인다. 의문의 정도가 약할 때는 물론, 반어(反語)나 수사 의문(修辭疑問), 설의법(設疑法)의 경우, 물음표를 붙이지 않는다. 어느 국어 교사의 말을 들어보자.
“교과서는 학교 문법에 준거한 책이다. 그러나 그 문법적 반론도 만만찮다. 반어나 수사 의문, 설의법 등은 강조를 위한 의문형 어미이므로 물음표를 안 붙이는 게 옳다. 원래 고문(古文)에는 물음표라는 게 없었다.”
나는 의문형 어미로 끝나는 문장에는 교과서대로 꼭 물음표를 붙였다. 그런데 일상 언어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 나만 고지식한 것 같다. 앞으로는 직접 질문에만 물음표를 붙일 작정이다. 이젠 쉬프트 키 하나를 덜 눌러도 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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