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경건의 시간에 주님께서는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을 먹건 말건 믿음과는 상관없다고 담대하게 살다가 연약한 형제로 하여금 시험들게 하면 안된다고 말씀하셨다. 머리에 들어있는 지식보다는 따뜻한 마음으로 살아가라는 말씀으로 묵상했다. 이전에 1학년 때 공대생은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을 가져야한다고 과선배가 말했었는데 그게 생각난다. ^^ (반대가 되면 문제다 하하… 뜨거운 머리와 차가운 가슴)
사람의 지능은 다 거기서 거길텐데… 모든 사람이 자기만의 특출난 부분을 타고 난다고 믿는다. 특출난 부분들 중에서 요즘 사회는 특별히 지식의 습득 및 소화 능력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렇지 못한 사람도 다른 잘 하는게 있을 수 있지만 종종 빛을 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현대 사회에서는…
한국의 조기 교육열은 상상을 초월한다. 얼마전 옆집에 이사온 교환 교수님을 통해 들은바로는 초등학교 4학년 사회 교과서에 한국 역사에 나오는 탑 이름과 모양을 모두 암기하는 내용이 있다고 한다. 내가 대학 입시 때 하던 공부를 요즘은 4학년 때 한다는 것이다. 믿어지지 않아 수차례 재확인 했으나 교수님의 대답은 변함없다. 시대별, 문화별, 왕별로 자유자재 sorting이 가능해야 맞힐 수 있는 문제가 시험에 등장한다고 한다. 요즘 초등학생은 고등학생 같단다.
조기 교육열은 초등학생에서 더 거슬러 올라가 취학 전 아이들에게까지 그 불똥이 튀고 있고 더 거슬러 올라가 아예 태어나기 전부터 좋은 두뇌를 만들기 위해 각종 태교 자료들이 쏟아져 나와 서점 한켠 태교 코너는 북새통을 이룬다. 잘은 모르겠으나 풍기는 분위기 상 미국 보다는 한국이 유별난 것 같다. 625 전쟁 통에 못배운 설움이 앙금으로 남아있기 때문일까…
나름대로 이런 분위기에 편승하지 않고 나름대로의 길을 고수하고자 나는 오늘도 이 글을 써본다. 나름대로의 길이 나 만의 개똥 철학이라면 차라리 편승해서 사는게 편할 것이다. 일찌기 주님을 알게된 나로서는 그분의 말씀의 흐름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가장 확실한 철학이 아닐까. 지식보다는 지혜를 구해야겠다.
삶을 통찰 할 수 있는 지혜
주님께서 만드신 나의 멋진 모습을 정확하게 볼 수 있는 지혜
주님께서 가시로 주신 나의 약점을 아는 지혜
연약함을 감추기보다 주님을 의지하여 뛰어넘는 지혜
내 주위에 사람들이 있는 이유를 깨닫는 지혜
그들의 필요를 볼 줄 알고 채울 줄 아는 지혜
사랑이 많은 것을 할 수 있음을 믿는 지혜
지식보다 지혜가 중요함을 깨닫는 지혜…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 다니엘아 마지막 때까지 이 말을 간수하고 이 글을 봉함 하라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며 지식이 더하리라”(다니엘 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