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기다리며

No. 243 Name 이춘식 Date 2005.11.23 13:47 Comments 2

올해 성경읽기 1독을 하기로 작정한터라 연말이 되어가는 지금 밀린 진도를 채우느라 많은 시간을 성경 읽는데 보내고 있다. 본래 틀에 얽매이지 않는 성격이지만 성경읽기계획만큼은 정말 꼭 필요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내를 따라 성경읽기 진도표를 쓰기 시작했고 어느새 1년이 되어가는 바쁜 미국 생활에서 나를 붙들어주시고 인도하시는 주님의 숨결을 느끼는 소중한 통로가 되었다. 최근 누가복음을 읽으며 두 말씀을 묵상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세상의 자녀들은 장가도 가고 시집도 가되 저 세상과 및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함을 얻기에 합당히 여김을 입은 자들은 장가가고 시집가는 일이 없으며 (눅20:34-35)
Jesus said, “Marriage is a major preoccupation here, but not there. Those who are included in the resurrection of the dead will no longer be concerned with marriage.

오래동안 이 말씀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의아해했었다. 저 세상에서는 모든 인간 관계가 사라지는 것인가? 나의 아내와 딸을 생각하니 내심 아쉬운 마음이 생겼다. 하지만 오늘 이 말씀을 보면서 참 의미를 묵상하게 되었다. Message version을 잘 읽어보면 “결혼이 이 세상에서는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저 세상에서 부활한 사람들에게는 그리 중요한 일이 아니다”라는 의미이다. 인간사에서 모든 기쁨은 관계에서 온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살아가는 중에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기쁨을 찾는다. 하지만 다가오는 주님의 나라에서는 그것보다 더 큰 기쁨이 있다는 것이다. 이 말씀은 관계가 사라진다는 의미보다는 관계 이상의 의미와 기쁨이 저 세상에 있음을 강조하기 위해 하신 말씀이다.

이 땅에서 나의 참 기쁨을 다른 곳에서 아닌 주님께로부터 찾는 연습을 해야겠다. 그것이야말로 천국 백성이 되는 참 연습이겠다. 최근 나의 기쁨이 되었던 것은 무엇인가? 척척 진행되는 연구, 최근에 출판된 논문들, 사랑하는 아내와 딸, 한국 방문에 대한 기대 등. 이런 것으로 인해 감사하면서 나의 중심에 변하지 않는 기쁨의 근원을 결코 놓쳐서는 안되겠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눅21:34)
But be on your guard Don’t let the sharp edge of your expectation get dulled by parties and drinking and shopping. Otherwise, that Day is going to take you by complete surprise, spring on you suddenly like a trap.

사단은 매순간마다 사람간의 관계(party), 육체의 즐거움(drinking), 안목의 즐거움(shopping)으로 주님의 나라가 다가움을 못느끼게한다. 나보다 커보이는 세상 속에서 주님 나라를 향한 감각(edge of expectation)을 더욱 날카롭게 갈아야한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Thanksgiving 연휴동안 성경을 더 열심히 읽어서 올해안에 꼭 1독을 마쳐야겠다.

Comments 2

  1. 경민 2005.11.24 07:03

    글을 읽으니 성경읽고자 하는 마음이 불끈불끈 솟아오르네요^^

  2. 이춘식 2005.11.24 20:25

    성경읽기는 경민이한테 많이 배웠었지. 항상 꾸준히 성경읽고 나눠주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귀한 형제. 곧 갈께.

essay_choon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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