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恨)은 지난 일이 원망스럽거나 억울하게 생각되어 응어리가 진 마음이다. 우리 민족은 지정학적으로 강대국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항상 약소국의 한을 품고 살아왔다. 우리 조상들은 한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소리를 통해 한을 달랬다. 그러나 온전히 한을 풀지는 못하였다. 공산주의는 혁명으로 노동자의 한을 풀 수 있다고 외쳤다. 그러나 가난의 한을 극복하지 못하고 종언을 고하고 말았다. 테러집단은 자살 테러로 단숨에 한을 풀려고 한다. 그러나 되레 한은 쌓이고 보복만 거듭되고 있다. 과연 한을 풀고 한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 바른 길은 없는 것일까. 길은 분명히 있다. 바로 나눔과 섬김의 길이다. 그런데 그 길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길이다. 빵을 나누고 사랑을 나누며 살라는데 나누기가 싫다고 한다. 서로를 낮추고 서로를 섬기며 살라는데 낮추기도 싫고 섬기기도 싫다고 한다. 그러나 그 길은 싫더라도 가야하는 길이다. 생명의 길이기 때문이다.
| No | Title | Name | Date |
|---|---|---|---|
| 54 | 개성 | 이승묵 | 2002.05.02 |
| 53 | 아버지의 글을 기다리며 | 이춘식 | 2002.04.30 |
| 52 | 파격 (1) | 이승묵 | 2002.04.11 |
| 51 | 솔직한 사람들 | 이승묵 | 2002.04.11 |
| 50 | 수동드릴 (1) | 이승묵 | 2002.03.03 |
| 49 | 이물 (1) | 이승묵 | 2002.02.19 |
| 48 | 로미와 주리 (2) | 이승묵 | 2002.02.07 |
| 47 | 기다림 | 이승묵 | 2002.02.05 |
| 46 | 석두 (2) | 이승묵 | 2002.02.03 |
| 45 | 백열등 (1) | 이승묵 | 2002.01.17 |
| 44 | 안코 체조 | 이승묵 | 2002.01.01 |
| 43 | 세모에 | 이승묵 | 2001.12.31 |
| 42 | 한 | 이승묵 | 2001.12.25 |
| 41 | 전쟁3 | 이승묵 | 2001.12.24 |
| 40 | 세상살이 | 이승묵 | 2001.12.14 |
| 39 | 양보 | 이승묵 | 2001.12.11 |
| 38 | 흔들의자 | 이승묵 | 2001.12.11 |
| 37 | 압살롬의 머리털 | 이승묵 | 2001.10.11 |
| 36 | 전쟁2 (1) | 이승묵 | 2001.09.28 |
| 35 | 전쟁 | 이승묵 | 2001.09.15 |
| 34 | 할머니 안녕 | 이승묵 | 2001.08.08 |
| 33 | 어디서나 | 이승묵 | 2001.06.14 |
| 32 | 가뭄 | 이승묵 | 2001.06.14 |
| 31 | 있는 그대로 | 이승묵 | 2001.06.08 |
| 30 | 바람아 | 이승묵 | 2001.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