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아버지!
저를 무익한 종으로 불러주심을 감사합니다. 저는 주님과 같이 높고, 존귀한 위치에 오를 자가 아닙니다. 낮고 낮은 천한 신분이며, 죽은 개와 방불합니다. 죄로 인해 사망에 치닫고 있던 쓸모없는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주님께서 큰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주님! 왜 죽은 개와 같은 저를 위해 죽으셨습니까? 왜 침에 맞으셨습니까? 왜 주먹에 맞으셨습니까? 왜 십자가에 못박히셨습니까?
주님! 주님께서는 말씀위에 서 계셨군요. 남들에게 무익한 종이 되라 말로만 그치지 않고 주님이 무익한 종이 되셨군요. 아무도 주님을 알아 주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주님을 핍박했고, 죄없는 주님을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 주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들에 대해 아무도 사례하지 않고, 다 모른척했습니다. 주님! 그런 상황가운데서 십자가 위에서 주님은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저들의 죄를 용서하소서”
주님 왜 저를 위해 끝까지 사랑하셨나요? 왜 겸손함으로 , 낮아짐으로, 무익한 종으로, 주님은 그 크신 사랑을 보여 주셨나요? 주님의 사랑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다만 감사할 따름입니다.
나에게 있는 모든 문제가 주님의 십자가 앞에서는 왜 이렇게 작아보이는지요.
마음속의 쓴뿌리, 시기심, 판단, 비교 의식, 교만, 자기의….. 그모든 문제들이 주님 앞에서, 주님께서 무익한 종으로 오신 그 장엄한 십자가 앞에서 눈녹듯이 사라집니다. 주여! 죽은개와 같은 저의 죄를 용서하소서.
주님께서 가신 그 발자취를 따라가며, 무익한 주의 종이 되게 하소서.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든지간에 겸손가운데 평안을 잃지 않는, 낮아질 대로 낮아진 주의 종이 되게 하소서. 다른 사람이 때리고, 괴롭히고, 마음으로 어렵게 할찌라도 그를 사랑하고, 그를 위해 기도하는 아름다운, 그러나 무익한 주의 종이 되게 하소서. 다른 사람이 원수같이 행할찌라도 도리어 그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통로가 되게 하소서. 주님! 저는 무익한 종입니다. 주님 앞에서 얼굴조차 들 수 없는 저는 주님의 무익한 종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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