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찾았다!

No. 301 Name 이춘익 Date 2004.06.23 04:52 Comments 2

내가 연구하는 것은 어린이용 시뮬레이션 모델을 만드는 것인데, 그동안 9개월, 4살, 8살, 11살, 그리고 14살 짜리를 만들어왔다. (15세 이하는 소아에 속함) 모델이라 함은 대부분의 장기 무게나 크기가 정상에 가까운 사람의 컴퓨터 단층 사진을 이용해서 3차원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문제는 11살 짜리였는데, 몸뚱아리만 있고 목과 머리가 없었다. 사실 8살 짜리와 14살 짜리도 그랬는데 같은 나이와 성별에 해당하는 머리를 잘 찾을 수 있어서 이미지를 합성하여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유독 11살짜리는 구하기가 힘들었다.

그런데 어제 방사선과 교수님으로부터 머리를 찾았다는 연락이 왔고 자료를 CD에 구워 받아오게 되었다. (몇개월 만의 일이었음) 교통사고를 당한 12살짜리 남자아이였는데 살이 좀 부은 것만 처리하면 11살짜리 몸통과 딱 맞아떨어지는 것이었다. 남자 아이의 경우 뇌의 크기가 11살과 12살의 차이가 거의 없기에 나이는 문제되지 않았다. 더 감사한 것은 아주 고해상도의 목뼈 단층 사진이 담겨있었는데, 이것을 이용하면 14살 모델을 만들때 부족했던 목뼈 부분을 메울 수 있을 듯 했다.

기다림과 믿음에 대해서 배운다. 사울이 사무엘을 기다리지 않고 앞서 행했다가 큰 실수를 범한 것을 기억한다. 때로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 같아 불안할때.. 그 때가 믿음을 배울 때이다.

Comments 2

  1. 이춘식 2004.06.24 02:05

    머리를 드디어 구했구나. 나는 제목보고 네 머리를 잃어버린줄 알았다. –; 끝까지 segmentation잘해서 아기모델 완성하기 바란다.

  2. Fbiagent 2004.06.28 00:18

    축하드립니다^^

essay_choonik

No Title Name Date
126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 이춘익 2001.06.26
125 논문 인쇄를 맡기면서… 이춘익 2001.06.22
124 반가운 비였습니다…. 이춘익 2001.06.18
123 나비 ansoo 2001.06.14
122 Re..감사함니다 정렬 2001.06.14
121 귀한 형제 정렬.. 이춘익 2001.06.12
120 누군가가 나의 글을 읽어준다는 것… 이춘익 2001.06.09
119 자동차? 이춘익 2001.06.06
118 범사에 감사하라-노트북을 수리하며.. 이춘익 2001.05.28
117 Re..형 죄송해요…… 이춘익 2001.05.26
116 형 죄송해요…… 철이 2001.05.26
115 Re..춘익이형..저 철현입니다. 이춘익 2001.05.24
114 춘익이형..저 철현입니다. 정철현 2001.05.24
113 이모의 편지 이춘익 2001.05.24
112 Ambassador팀의 해체 위기(?) 이춘익 2001.05.23
111 내 모습 이춘익 2001.05.22
110 Re..고마운 현수에게 이춘익 2001.05.22
109 오늘도 나의 힘이 된….춘익형에게 ansoo 2001.05.22
108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춘익 형에게.. 웽우 2001.05.19
107 Flight Schedule 이춘익 2001.05.12
106 아파트계약 이춘익 2001.05.12
105 웃으며 살자 이춘익 2001.04.25
104 교비 유학생 합격 축하 이승묵 2001.04.26
103 교비유학생 합격 이춘익 2001.04.25
102 교비유학생 신청 이춘익 2001.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