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같이

No. 33 Name 이춘식 Date 2001.02.28 04:23 Comments 0

한국에서는 아직 내가 연구하는 소위 medical physics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는 형편이다. 해외에서는 큰 관심사로서 부각되어 많은 연구자들이 여기에 뛰어들어 열을 올리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그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는 듯하다. 이 분야의 가장 큰 관심은 환자가 방사선진단 및 치료를 받을 때 받게될 방사선의 양을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하게 계산해내는데 있다.

내가 있는 지하2층 연구실에서는 모두들 바쁘지만 진지하게 연구를 추진하고 활발하게 결과를 얻어내는 분위기는 쉽게 찾아보기는 힘든 것 같다. “돈과 연구는 양립할 수 없다”고 외쳤던 유명한 물리학자의 말이 생각난다. 연구비를 받고는 있지만 왜 받는지 모르고 프로젝트가 끝날 때 쯤이면 허겁지겁 결과를 짜내어서 보고서를 쓰기 바쁘니 한국에서는 노벨상이 나오기 힘들 것 같다.

성경인물 중 요셉이 떠오른다. 요셉은 감옥에 갖힌 수년간의 세월동안 성실하고 진지하게 하나님과 동행하며 감옥에서 그의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

“전옥이 옥중 죄수를 다 요셉의 손에 맡기므로 그 제반 사무를 요셉이 처리하고 전옥은 그의 손에 맡긴 것을 무엇이든지 돌아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케 하셨더라” (창39:21-23)

요셉은 아마도 감옥에서 바퀴벌레 잡는 것부터도 탁월하게 했을 것이다. 요셉처럼 살고 싶다.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는다 하여도 하나님의 인정만으로 기뻐하며 진지하게 삶을 살고 싶다. 모두들 쳐해진 환경에서 뭔가 최선을 다하려 하기보다 더 나은 환경이 주어지기를 바라며 주어진 상황에 불평하기 바쁜 세상인데… 내게 주신 환경에 감사하며 겸허하게 주어진 삶을 살아가고 싶다. 요셉과 같이.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essay_choonsik

No Title Name Date
248 배훈형 딸 찬미와 송미 (4) 이춘식 2006.04.09
247 봄에 쓰는 근황 (5) 이춘식 2006.03.23
246 성경 1독을 마치며 (13) 이춘식 2006.01.17
245 2006년 1월 경건의 시간 이춘식 2006.01.10
244 근황 ^^ (4) 이춘식 2005.12.06
243 주님을 기다리며 (2) 이춘식 2005.11.23
242 일뱅 손앵우입니다. (1) 앵우 2005.10.29
241 연구실에서… 근황 (2) 이춘식 2005.10.26
240 논문쓰기 이춘식 2005.10.19
239 오랜만에 늦게까지 (6) 이춘식 2005.10.09
238 10월 경건의 시간 말씀 이춘식 2005.10.03
237 2005년 9월 경건의 시간 말씀 (4) 이춘식 2005.09.25
236 부대찌개를 만들다 이춘식 2005.09.22
235 홈페이지 (1) 하원아빠 2005.09.05
234 단결 ! 이병 손영우입니다. (1) 앵우 2005.08.27
233 쿠키보따리 (2) 이춘식 2005.08.23
232 예쁜 딸 하원이 (2) 이춘식 2005.08.14
231 부자되는 법 (4) 이춘식 2005.08.07
230 산딸기이야기 (4) 이춘식 2005.07.07
229 Stylized model 장기부피 계산법 (2) 이춘식 2005.06.14
228 비오는 날 근황 (4) 이춘식 2005.06.12
227 hx2415 (2) 이춘식 2005.04.29
226 학회를 다녀와서 (2) 이춘식 2005.04.22
225 중국선교의 아버지 Hudson Taylor 이춘식 2005.04.15
224 약속에 의지하여(2) (2) 이춘식 2005.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