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fting Trip

No. 305 Name 이춘익 Date 2004.09.07 13:07 Comments 1

지난 주말은 월요일이 노동절이라서 사흘 연휴였기에 이곳 네비게이토 형제들은 테니시 주에 있는 오코이 강으로 래프팅을 떠났다. 8시간의 운전 그리고 래프팅은 임신한 아내에게는 분명 무리가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오멜과 더욱 가까와 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에 결국 아내가 2박 3일 동안 집을 지키기로 하고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학생회관에서 텐트, 침낭, 메트 등을 빌렸다. 생각해보니 야외에서 캠핑은 정말 오랜 만이었던 것 같다.
아내와 허리케인 프란시스를 뒤로한 채 조지아 주를 넘어 테네시에 다다랐고 캠프 자리를 잡았다. 플로리다에서는 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산과 강 계곡들은 너무나 아름다왔다.

둘째날 드디어 래프팅을 하였다. 자매들은 노를 젓기 힘들까봐 여러 보트에 나뉘어 탔다. 형제 자매들 6명과 안내 아저씨 1명이 한 조가 되어 보트를 타고 떠났다. 오코이 강은 래프팅으로 유명한 모양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놀고 있었다. 코스가 아주 길었는데 점심 먹기 전까지 반, 그리고 중간에 점심을 먹고 또 나머지 반을 떠내려 가며 래프팅을 했다.

나는 두번이나 물에 나동그라졌는데, 한 번은 혼자만 빠졌고 또 나머지 한 번은 안내 아저씨만 빼고 6명이 모두 다 물에 빠졌다. 물살이 아주 빠르고 보트가 심하게 흔들렸기에 물에 빠지는 것은 아주 흔한 일이었다.

오멜도 나도 매우 즐겼고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팀웍을 배울 수 있었다.

저녁을 먹을 때 게인스빌이 허리케인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앤디형제님과 짐형제님 집 뒷 뜰에 나무들이 넘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우리 집은 안전했지만 우리 아파트 앞동에는 큰 나무가 쓰러져 베란다를 뚫고 지나갔다고 전해들었다. 태풍이 우리가 있는 곳으로 향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 지체할 수 가 없었다. 결국 우리는 짐을 싸고 저녁 9시에 캠프를 떠나 게인스빌로 향했다. 오는 길은 바람과 비로 인해 정말 살벌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무사히 도착하도록 인도해 주셨다. 새벽 4시 10분 집에 무사히 도착했고 아내와 상봉하게 되었다.

허리케인은 많은 피해를 안겨주고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앤디형제님과 짐 형제님은 지금 이시간에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있고 형제들이 뒷뜰에 쓰러진 나무를 치우는 것을 돕고 있다. 아내와 나는 앤디형제님 댁의 빨래거리를 갖고와서 세탁기를 돌리고 있다.

주님께서 만드신 대자연…  
오코이 강처럼 만끽하며 즐길 수 있는가 하면 허리케인처럼 두려움에 떨어야 하기도 한다.
은혜로우신 하나님, 동시에 온 세상을 심판하실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야겠다.

Comments 1

  1. Fbiagent 2004.09.10 00:50

    감동적입니다.

essay_choon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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