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사는 이야기… (결편)

No. 214 Name 이춘익 Date 2002.01.18 17:14 Comments 0

오늘은 금요일이었는데, 학기 시작하고 처음으로 금요일 성경공부반 학생들이 모이게 되었다. 원래 모이기로 한 곳에서 무슨 모임이 생겨 버거킹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는데, 함께 햄버거도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골로새서 공부를 마감하는 일종의 책걸이 식의 모임이 되었는데, 앨랙이 키가 훤칠한 폴(토목공학)이라는 친구를 데려왔다. 그는 앞으로 우리가 하게될 “복음” 공부를 기대하는 눈치였다.

앤디형제님의 확신대로 형제들끼리만 하는 성경공부(한국에서는 당연한 것이지만)는 정말 유익이 많은 것 같다. 투명하게 서로의 어려움이나 축복을 나누는 이 시간에 난 사실 많은 말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있어 감사하다. 1년 내내 화창한 플로리다의 노출이 심한 여학생들에 대해서 어떻게 말씀으로 마음과 생각을 지키고 그리스도께 초첨을 맞춘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해서 토의 할 때는 사뭇 진지한 눈치들이었다. –;

그 해답 중의 하나가 참 도움이 되었는데, 그것은 우리가 얼마나 큰 축복을 받고 죄사함과 영생을 얻은 얼마나 고귀한 신분의 하나님의 자녀인지를 날마다 기억하고 새로운 신분에 맞게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이었다. 앤디형제님은 항상 우리의 새로운 신분 의식에 대해서 강조를 하시는데, 정말 맞는 말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율법적인 생각으로 느끼는 죄책감은 그 순간은 해결책처럼 느껴져 일종의 위안이 될지 모르나, 궁극적으로는 변화된 신분을 믿고 감사하며 걸맞게 살아가는 것이 해결책임을 나 또한 확신하는 바이다.

화창한 금요일 오후이다. 다음 주 월요일은 마틴 루터 킹 목사를 추모하는 공휴일이라고 한다. 버스 운전기사 아저씨 아줌마들도 덩달아 쉬겠다고 하시니, 집에서 조용히 보내는 수 밖에… 킹 목사님의 유명한 연설인 “I have a dream!”이나 한 번 들어봐야겠다. 아뭏든 기분 좋은 금요일이다. TGIF!

essay_choon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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