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는 정해진 다른 새들의 둥지에다 각각 딱 한 개씩 알을 낳는다. 제 알을 제가 품지 않고 다른 둥지에 몰래 집어넣어 부화시킨다. 그것을 탁란(托卵)이라 하는데, 새의 약1%가 그렇단다. 한 예로, 알을 품고 있던 뱁새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뻐꾸기가 잽싸게 달려들어 뱁새 알 하나를 깨먹거나 굴려 떨어뜨리고, 제 것 하나를 재빨리 낳고는 줄행랑을 친다. 이렇게 뻐꾸기는 여러 둥지를 배회하면서 알을 낳는다. 부화된 뻐꾸기는 제 잔등에 닿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둥지 바깥으로 밀어내버린다. 불청객의 횡포요 객이 주인 행세를 하는 격이다. 그렇게 뱁새가 희생당하는 데도 불구하고 뱁새 어미는 망나니짓을 하는 뻐꾸기를 제 자식처럼 정성껏 먹이고 키운다. 뱁새는 몸집은 작으나 마음이 큰 새라 하겠다.
| No | Title | Name | Date |
|---|---|---|---|
| 54 | 개성 | 이승묵 | 2002.05.02 |
| 53 | 아버지의 글을 기다리며 | 이춘식 | 2002.04.30 |
| 52 | 파격 (1) | 이승묵 | 2002.04.11 |
| 51 | 솔직한 사람들 | 이승묵 | 2002.04.11 |
| 50 | 수동드릴 (1) | 이승묵 | 2002.03.03 |
| 49 | 이물 (1) | 이승묵 | 2002.02.19 |
| 48 | 로미와 주리 (2) | 이승묵 | 2002.02.07 |
| 47 | 기다림 | 이승묵 | 2002.02.05 |
| 46 | 석두 (2) | 이승묵 | 2002.02.03 |
| 45 | 백열등 (1) | 이승묵 | 2002.01.17 |
| 44 | 안코 체조 | 이승묵 | 2002.01.01 |
| 43 | 세모에 | 이승묵 | 2001.12.31 |
| 42 | 한 | 이승묵 | 2001.12.25 |
| 41 | 전쟁3 | 이승묵 | 2001.12.24 |
| 40 | 세상살이 | 이승묵 | 2001.12.14 |
| 39 | 양보 | 이승묵 | 2001.12.11 |
| 38 | 흔들의자 | 이승묵 | 2001.12.11 |
| 37 | 압살롬의 머리털 | 이승묵 | 2001.10.11 |
| 36 | 전쟁2 (1) | 이승묵 | 2001.09.28 |
| 35 | 전쟁 | 이승묵 | 2001.09.15 |
| 34 | 할머니 안녕 | 이승묵 | 2001.08.08 |
| 33 | 어디서나 | 이승묵 | 2001.06.14 |
| 32 | 가뭄 | 이승묵 | 2001.06.14 |
| 31 | 있는 그대로 | 이승묵 | 2001.06.08 |
| 30 | 바람아 | 이승묵 | 2001.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