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사랑

No. 88 Name 이승묵 Date 2008.06.06 23:22 Comments 1

자식사랑에는 조건이 없다. 그냥 내 아들이어서 사랑하고 내 딸이어서 사랑한다. 자식사랑은 조건 없이 인정해주는 사랑이다. 하는 일을 보고 사랑하는 게 아니라 그저 자식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다. 업적만으로 인정을 받는 자식은 항상 뭔가를 이루어서 부모의 기대를 만족시키려는 강박관념에 시달린다. 하나님으로부터 조건 없이 받은 자식이니 조건 없이 사랑해야 한다. 아무 한 일이 없어도 쓰다듬고 껴안아 주고 인정해주어야 한다. 자식은 사랑의 진실 여부를 본성적으로 느낀다. 부모의 진실한 사랑을 받지 못한 자식은 커서도 미숙한 성인아이로 살아가게 된다. 나는 내 자식을 업적으로 사랑하고 있는가 아니면 존재로 사랑하고 있는가. 자식은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  

Comments 1

  1. 이춘식 2008.06.09 10:31

    하원이와 두원이를 어떻게 바라보아야할지 묵상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조건없이 기뻐해주신 아버지, 어머니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essay_mooksee

No Title Name Date
54 개성 이승묵 2002.05.02
53 아버지의 글을 기다리며 이춘식 2002.04.30
52 파격 (1) 이승묵 2002.04.11
51 솔직한 사람들 이승묵 2002.04.11
50 수동드릴 (1) 이승묵 2002.03.03
49 이물 (1) 이승묵 2002.02.19
48 로미와 주리 (2) 이승묵 2002.02.07
47 기다림 이승묵 2002.02.05
46 석두 (2) 이승묵 2002.02.03
45 백열등 (1) 이승묵 2002.01.17
44 안코 체조 이승묵 2002.01.01
43 세모에 이승묵 2001.12.31
42 이승묵 2001.12.25
41 전쟁3 이승묵 2001.12.24
40 세상살이 이승묵 2001.12.14
39 양보 이승묵 2001.12.11
38 흔들의자 이승묵 2001.12.11
37 압살롬의 머리털 이승묵 2001.10.11
36 전쟁2 (1) 이승묵 2001.09.28
35 전쟁 이승묵 2001.09.15
34 할머니 안녕 이승묵 2001.08.08
33 어디서나 이승묵 2001.06.14
32 가뭄 이승묵 2001.06.14
31 있는 그대로 이승묵 2001.06.08
30 바람아 이승묵 2001.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