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죽으셨을 때 그분을 따르던 제자들은 거의 다 떠나갔다. 그런데 시신을 거두어 무덤에 안장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존귀한 공회원이었다. 공인인 그가 시신을 요구한 것은 신분과 생명을 건 위험한 행위였다. 향품을 들고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간 여인들도 있었다. 그들은 십자가 처형장에도 있었다. 여인들이 큰 돌을 옮기고 무덤으로 들어가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럼에도 그들은 무덤을 향했다. 위험과 불가능을 무릅쓰고 시체를 향한 사람들. 시체는 절망의 이미지다. 다들 절망으로부터 떠나갔을 때, 그 사람들은 외려 절망을 향해 나아갔다. 죽음을 생명으로 바꾸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었기 때문일까. 그 때 그 사람들의 담대함에 머리를 숙인다.
| No | Title | Name | Date |
|---|---|---|---|
| 54 | 개성 | 이승묵 | 2002.05.02 |
| 53 | 아버지의 글을 기다리며 | 이춘식 | 2002.04.30 |
| 52 | 파격 (1) | 이승묵 | 2002.04.11 |
| 51 | 솔직한 사람들 | 이승묵 | 2002.04.11 |
| 50 | 수동드릴 (1) | 이승묵 | 2002.03.03 |
| 49 | 이물 (1) | 이승묵 | 2002.02.19 |
| 48 | 로미와 주리 (2) | 이승묵 | 2002.02.07 |
| 47 | 기다림 | 이승묵 | 2002.02.05 |
| 46 | 석두 (2) | 이승묵 | 2002.02.03 |
| 45 | 백열등 (1) | 이승묵 | 2002.01.17 |
| 44 | 안코 체조 | 이승묵 | 2002.01.01 |
| 43 | 세모에 | 이승묵 | 2001.12.31 |
| 42 | 한 | 이승묵 | 2001.12.25 |
| 41 | 전쟁3 | 이승묵 | 2001.12.24 |
| 40 | 세상살이 | 이승묵 | 2001.12.14 |
| 39 | 양보 | 이승묵 | 2001.12.11 |
| 38 | 흔들의자 | 이승묵 | 2001.12.11 |
| 37 | 압살롬의 머리털 | 이승묵 | 2001.10.11 |
| 36 | 전쟁2 (1) | 이승묵 | 2001.09.28 |
| 35 | 전쟁 | 이승묵 | 2001.09.15 |
| 34 | 할머니 안녕 | 이승묵 | 2001.08.08 |
| 33 | 어디서나 | 이승묵 | 2001.06.14 |
| 32 | 가뭄 | 이승묵 | 2001.06.14 |
| 31 | 있는 그대로 | 이승묵 | 2001.06.08 |
| 30 | 바람아 | 이승묵 | 2001.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