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이 타 들어가고 있다. 논밭이 갈라진다. 작물이 말라죽는다. 지하수를 끌어올린다. 끝이 안 보이는 송수 호수. 물을 나르는 차량들. 물을 쏟아 붓는 헬기. 산밭까지 올라가 물을 주는 군인들. 가뭄 난리다. 그동안 우리는 자연을 이리 긁고 저리 찢었다. 우리의 머리만 믿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까불었다. 섭리보다는 이성을 앞세웠고 절제보다는 자유를 내세워 자연을 제멋대로 유린해왔다. 우리 힘으로 뭐든지 다 해낼 수 있다고 큰소리쳤다. 그러나 가뭄 하나 제대로 해결 못해 아우성이다. 우리는 그렇게 무력하다. 그것이 우리의 한계다. 자연 재해는 우리의 교만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받아들여야 한다.
| No | Title | Name | Date |
|---|---|---|---|
| 54 | 개성 | 이승묵 | 2002.05.02 |
| 53 | 아버지의 글을 기다리며 | 이춘식 | 2002.04.30 |
| 52 | 파격 (1) | 이승묵 | 2002.04.11 |
| 51 | 솔직한 사람들 | 이승묵 | 2002.04.11 |
| 50 | 수동드릴 (1) | 이승묵 | 2002.03.03 |
| 49 | 이물 (1) | 이승묵 | 2002.02.19 |
| 48 | 로미와 주리 (2) | 이승묵 | 2002.02.07 |
| 47 | 기다림 | 이승묵 | 2002.02.05 |
| 46 | 석두 (2) | 이승묵 | 2002.02.03 |
| 45 | 백열등 (1) | 이승묵 | 2002.01.17 |
| 44 | 안코 체조 | 이승묵 | 2002.01.01 |
| 43 | 세모에 | 이승묵 | 2001.12.31 |
| 42 | 한 | 이승묵 | 2001.12.25 |
| 41 | 전쟁3 | 이승묵 | 2001.12.24 |
| 40 | 세상살이 | 이승묵 | 2001.12.14 |
| 39 | 양보 | 이승묵 | 2001.12.11 |
| 38 | 흔들의자 | 이승묵 | 2001.12.11 |
| 37 | 압살롬의 머리털 | 이승묵 | 2001.10.11 |
| 36 | 전쟁2 (1) | 이승묵 | 2001.09.28 |
| 35 | 전쟁 | 이승묵 | 2001.09.15 |
| 34 | 할머니 안녕 | 이승묵 | 2001.08.08 |
| 33 | 어디서나 | 이승묵 | 2001.06.14 |
| 32 | 가뭄 | 이승묵 | 2001.06.14 |
| 31 | 있는 그대로 | 이승묵 | 2001.06.08 |
| 30 | 바람아 | 이승묵 | 2001.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