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마지막 숙제를 내는 것을 끝으로 봄학기를 마무리 하게 되었다.
이로써 미국에서의 2번째 학기를 마감하게 되었다.
지난 학기를 돌아보면 참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분명했던 것 하나는 지난 가을학기보다 힘들었다는 것이다. ㅡ.ㅡ;;
왜 더 힘들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많은 경우 하나님 앞에서 철저히 굴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벌이는 자신과의 싸움에 기인한 것이 아니었었나 싶다.
잘 되지도 않는 프로그램 숙제를 끝내려고 몇시간이고 붙들고 있었던 어리석은 순간들이나, 섬김의 시야와 희생의 마음이 부족하여 스트레스를 받고 낙담했던 순간들…ㅡㅡ; 하나님은 선하시지만 내가 어리석고 고집이 세어 겪는 어려움인 것을 누구에게 하소연 하겠는가.
(하지만, 실제로 하소연으로 해결해 보려던 순간도 있었던 것 같아 더 부끄럽다.)
며칠전 김상훈 형제가 올린 글, 내 인생이 주님과 한 발씩 묶고 가는 인생이란 말은 참 맞는 말이다. 내가 실패를 하건 실수를 하건 성공을 하건 간에 주님과 한 발씩 묶고 가는 인생에서 주님과 행보를 맞추지 않고서는 살 수 없는 것이 아닌가 말이다.
돌아보면 감사한 일도 참 많았다.
무엇보다도 한국에서 매일 같이 기도로 지원해 주는 형제 자매들은 내게 때론 감당할 수 없는 존재들이었다. 그들이 보내주는 보이지 않는 기도와 사랑을 내 평생에 비슷하게나마 갚을 수나 있을까 두렵다. 김태훈 선배는 악몽과 같은 Interaction II를 하나님의 은혜로 마치고 이제 졸업을 하게 되었고, Rami와의 관계도 진보를 보여 영적인 관심을 끌어낼 수 있게 하셨다.
한국 같으면 학기를 마치면 긴 방학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13일이면 또 개학이니 이건 방학도 아니고 그냥 break이다. ㅡㅡ; 그래도 이 기간만큼은 수업도 숙제도 없으니 그동안 미뤄놨던 일들을 처리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그리고 윤형제님의 권면대로 특별 plan을 세워 영적으로도 재충전의 기회를 삼도록 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