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한양대 근처에 있는 한양탕에 가서 목욕을 했습니다.
저는 오랫만에 사우나탕에 들어갔습니다.
원래 사우나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발에 상처가 나서 온탕에 들어가면 병균에
전염될것을 염려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2회에 걸쳐 약간 현기증이 날 정도로
사우나탕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목욕을 마치고 나오려는 순간 갑자기 눈앞이 노래지더니, 온몸에 힘이
갑자기 쫙 빠지는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저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채
목욕탕 구석으로 가서 쓰러져있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는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셨던 예수님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잡혀 가신 이후로 며칠동안 뭘 제대로 잡수시지도 못하셨을 것이고, 채찍에 맞은 몸은 피범벅이 되어있어 고통스러우셨을 것이며, 영하에 가까운 사막기후속에서 밤새 제대로 입지도 못하고 묶여 계시면서 혹 감기에 걸리셨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몸을 잘 가누고 싶어도 가눌수 없는 상황속에서 그 십자가가 얼마나
무거우셨을까. 오죽하면 다른사람에게 대신 십자가를 지게 했을까. 왜 그 고통
스러운 길을 걸어가셨을까를 생각할 때 제가 받은 은혜가 너무나도 큰 것이었음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주님의 사랑에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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