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형 죄송해요……

No. 117 Name 이춘익 Date 2001.05.26 22:12 Comments 0

철아! 네가 쓴 글 잘 읽어보았다.
마음 고생이 많구나…
형이 네게 힘을 주지 못하고 갈등만 더하게 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사실 네게 더 이상 새로운 개념이나 성경 말씀을 들려줄 것도 없다.
이미 다 말해주었으니…

그래도 몇자 적어본다. 이건 나의 확신이니, 그냥 참고해라.
이 땅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택함 받는 것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특권이라는 것을 부인할 그리스도인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구원 받은 자의 삶이 이 세상에서 항상 즐겁고 풍요로울 것이라는 것은 오산일 것이다.

사탄의 권세가 지배하고 있는 잠시 머물 이 세상에서 무엇이 그리 즐겁고, 무엇을 그리 경험하고 싶단 말이냐.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쾌락적이고, 감각적인 문화가 무엇이 그리 부러워서 그것을 보지 못해서, 들어보지 못해서, 만져보지 못해서 안달하며, 심지어 피해의식 중에 하나님을 원망한단 말이냐…. 일찍이 사도 바울이 배설물처럼 버린 것들을 말이다. 결국 사탄의 궁극적인 목적은 영적인 감각을 zero로 만드는 것이 아니겠느냐.

주님의 제자로 따르는 길은 어짜피 좁은 길이라고 하셨다. 찾는 자가 적다고 하셨다. 쉽고 편한 넓은 길은 찾는 이가 많지만 그 길은 멸망으로 인도한다고 분명히 말씀하셨다.

그러면 예수님의 제자는 고행을 일삼는 구도승과 무엇이 다를까?
예수님의 제자의 마음 속에는 자신의 죄를 위해서 죄값을 치뤄주신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의 사랑이 꿈틀거리고 있다. 나를 사랑하시고, 내가 가장 좋은 것을 주시며, 나를 통해서 영광 받기 원하시는 이 세상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예수님을 향한 뜨거운 가슴이 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마음 속에 세겨져 있지 않은 사람은 비록 다른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의 흉내를 낼 수 있을지 모르나, 모든 영적 활동이 그에겐 말 그대로 활동이요, 낭비며, 나의 것을 빼앗는 두려움의 대상이 될 것이다.

그리고 아름다운 소망이 있다. 어떠한 고난도 견뎌낼 수 있는, 고난을 오히려 축복으로 여길 수 있는 복된 소망. 영원한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이 있다. 이 소망은 모든 일에 감사하게 하며, 어떠한 역경도 이겨내게 한다. 복된 소망을 가진 사람은 세상의 그 어떤 화려함도 부러움의 대상이 아니기에, 열등감도 우월감도 극복하게 되고 오히려 고난 중에 있는 사람이 없는지 찾아보며 위로할 충만한 마음을 갖게 된다.

이 외에도 수 많은 영적인 축복이 있지만, 사탄이 그 눈을 가리운 사람에게는 영원한 것이 보이지 않게 되고, 보인다 해도 어리석고 미련한 것으로 보일 것이다.

사탄과의 치열한 전투 속에서 네가 승리하도록 기도한다.
내가 누리고 있는 주님 안에서의 축복과 소망을 너와 함께 누리도록 말이다.

-잠14:12- 어떤 길은 사람의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
-전12:1- 너는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
-요6:65~68- 또 가라사대 이러하므로 전에 너희에게 말하기를 내 아버지께서 오게 하여 주지 아니하시면 누구든지 내게 올 수 없다 하였노라 하시니라 *이러므로 제자 중에 많이 물러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 *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가려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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