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가시나무는 잎이 호랑이 발톱을 닮았다고 ‘호랑이발톱나무’라고 하고, 호랑이가 가시 잎으로 등을 긁었다고 하여 ‘호랑이등긁기나무’라고도 한다. 중국에서는 잎이 고양이 발톱을 닮았다고 ‘묘아자(猫兒刺)’라고 하며, 나무줄기가 개 뼈를 닮았다고 하여 ‘구골목(枸骨木)’이라고도 한다. 서양호랑가시나무인 ‘Holly’는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쓴다. 우리나라 변산반도의 호랑가시나무는 천연기념물이다. 호랑가시나무의 잎과 줄기와 열매는 한방약재로 쓰인다고 한다.
어느 날 우리 집 나무를 전정하면서 호랑가시나무를 주목하게 되었다. 특이한 점이 눈에 들어왔다. 밑동에서 새로 난 가지의 잎은 육모가시가 있는데 오래 된 잎은 거의 가시가 없다. 호랑가시나무는 오래 되면 가시 잎이 퇴화되어 둥근 잎이 된다고 한다. 호랑가시나무의 연륜이 만든 원만함이라고나 할까 세월의 가시를 이겨낸 그 기품이 예사롭지 않다. 나이 들면 모나지 않고 두루 너그러운 성품을 지녀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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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5 | 쉼 (1) | 이승묵 | 2002.05.15 |
모나지 않고 너그러운 성품을 가지셨던 주님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그 원만함 속에 사람들이 끌리는 것이니 주님의 원만함을 닮아가야겠습니다. 묵상 속에 숨어있는 통찰력에 항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