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바람을 쐰 후 석 달 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제일 먼저 내 차에 시동을 걸어보았다. 부르릉, 시동이 걸렸다! 동네를 한 바퀴 돌았다.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나에겐 그 사실이 하나의 감동이었다. 자동차는 비록 감정이 없는 기계에 불과하지만 석 달 후에 다시 만난 내 차는 시동 음과 더불어 한 인격체로 내 마음에 다가왔다. 내 차는 변함없는 섬김의 자세를 나에게 가르쳐 주었다. 나는 한낱 자동차보다 못한 인간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고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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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 | Title | Name | Dat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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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7 | 불편하므로 (2) | 이승묵 | 2006.05.12 |
| 76 | 매봉 등산 | 이승묵 | 2005.10.09 |
| 75 | 콩을 기르며 (2) | 이승묵 | 2005.08.28 |
| 74 | 물난리 (1) | 이승묵 | 2004.08.08 |
| 73 | 시동이 걸렸다 (1) | 이승묵 | 2004.03.13 |
| 72 | 플로리다 여행 (1) | 이승묵 | 2004.03.13 |
| 71 | 누수 (2) | 이승묵 | 2003.11.12 |
| 70 | 태풍이 지나간 숲 (1) | 이승묵 | 2003.10.02 |
| 69 | 우상 (1) | 이승묵 | 2003.08.31 |
| 68 | 폭포 앞에서 | 이승묵 | 2003.06.15 |
| 67 | 니모를 찾아서 (1) | 이승묵 | 2003.06.15 |
| 66 | 봄은 왔는데 | 이승묵 | 2003.04.07 |
| 65 | 야베스의 기도 | 이승묵 | 2002.12.22 |
| 64 | 문조를 보내고 | 이승묵 | 2002.11.19 |
| 63 | 함께 함 | 이승묵 | 2002.11.12 |
| 62 | 모과 한 개 (2) | 이승묵 | 2002.09.23 |
| 61 | 충고 | 이승묵 | 2002.07.09 |
| 60 | 문조의 털갈이 | 이승묵 | 2002.07.09 |
| 59 | 체벌 | 이승묵 | 2002.07.06 |
| 58 | 길 | 이승묵 | 2002.07.01 |
| 57 | 만두 | 이승묵 | 2002.05.30 |
| 56 | 타자 연습 | 이승묵 | 2002.05.15 |
| 55 | 쉼 (1) | 이승묵 | 2002.05.15 |
감동이 됩니다. 저도 자동차와 같이 충성스러운 일관된 태도로 살아가야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