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No. 32 Name 이승묵 Date 2001.06.14 04:39 Comments 0

땅이 타 들어가고 있다. 논밭이 갈라진다. 작물이 말라죽는다. 지하수를 끌어올린다. 끝이 안 보이는 송수 호수. 물을 나르는 차량들. 물을 쏟아 붓는 헬기. 산밭까지 올라가 물을 주는 군인들. 가뭄 난리다. 그동안 우리는 자연을 이리 긁고 저리 찢었다. 우리의 머리만 믿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까불었다. 섭리보다는 이성을 앞세웠고 절제보다는 자유를 내세워 자연을 제멋대로 유린해왔다. 우리 힘으로 뭐든지 다 해낼 수 있다고 큰소리쳤다. 그러나 가뭄 하나 제대로 해결 못해 아우성이다. 우리는 그렇게 무력하다. 그것이 우리의 한계다. 자연 재해는 우리의 교만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받아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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