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의 여름은…

No. 283 Name 이춘익 Date 2003.07.09 17:30 Comments 1

여름 방학동안 성경공부법에 대해서 배우고 있다. 뭐 특별한 내용은 아니지만 숙제가 상당히 많다. 책자를 보고 성경을 공부하는 법을 배워 그 방법대로 성경의 몇 부분을 공부하는 식인데, 이전에 한국에서 형제들과 SCL 8-10 권 공부하던 것과 유사하다.

어제는 요한복음의 주제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자신이 공부한 것을 토대로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앤디형제님이 나누신 것이 인상적이었다. 예수님은 깊이 있고 개별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사람들과 함께 하신 분이시라는 것이 주제라 하셨다. 나다나엘, 니고데모, 우물가의 사마리아 여인, 베드로, 날 때부터 앞 못보는 자 등.. 생각해보니 정말 그런 것 같았다. 결국 예수님께서 개별적으로 삶을 퍼부었던 사람들을 통해서 지상사명이 이루어져 나갈 수 있었던 것이다.

어느새부터인가 나는 무척 바빠졌다. 한국에서 대학원 생활을 할 때도 물론 형제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소중하게 여겼지만, 할 일이 많다는 이유로 혼자 있는 시간을 택했던 것들이 떠올랐다. 어쩌면 나는 혼자있는 시간을 형제들과 함께 하는 시간보다 더 사랑했는지도 모르겠다.

혼자서 뭔가를 하는 것 자체가 잘 못이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니라. 하지만, 그 혼자 있기를 택한 시간이 개인의 편안함과 안영 만을 위한 것이라면 그 가운데서 주님께서 어떤 열매를 맺게 하실지 참 의문스럽다.

윤관수 형제님께서 개사하신 “주여 나를”이 생각난다.

“주여 나를 통해서 비전을 이뤄주소서
복잡한 지식보다 말씀을
자기의뢰 하기 보다 기도를
혼자있기보다 함께 하는 교제를…”

교제가 나를 찾아 오랴? 주님께서 죄인된 사람들과의 교제에 주도권을 쥐셨듯 내가 순종하여 주도권을 쥘 때인 것이다.

Comments 1

  1. 이춘식 2003.07.10 03:35

    교제는 생명줄이라는 선배들의 말씀이 떠오른다. 요즘 더더욱 절실히 느껴지는 말이구나. 아름다운 교제를 끝까지 지키고 가꾸어가리라.

essay_choon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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