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다. 구름은 물방울이나 얼음입자가 모여서 하늘에 떠있는 것이고, 구름 속의 물방울은 단순히 떠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생성과 소멸을 반복한다. 나는 구름 속의 물방울이다. 나는 곧잘 뭔가를 만들고 또 부셔버린다. 그것은 오랜 나의 습벽이다. 일종의 생성소멸증후군이라고나 할까. 생성과 소멸은 창조활동이다. 화가는 수없이 그리고 지우고, 도공은 숱한 그릇을 깨뜨리며, 목공은 예사로 깎아버린다. 창조활동은 생성의 지혜와 소멸의 결단을 요구한다. 장대비가 쏟아지자마자 매미 소리가 사라진다.
Comments 2
| No | Title | Name | Date |
|---|---|---|---|
| 104 | 무지개 | 이승묵 | 2009.09.09 |
| 103 | 한나의 영성 (1) | 이승묵 | 2009.09.09 |
| 102 | 돌 (1) | 이승묵 | 2009.07.23 |
| 101 | 바빌론 강가에서 | 이승묵 | 2009.07.09 |
| 100 | 호랑가시나무 (1) | 이승묵 | 2009.07.07 |
| 99 | 뻐꾸기와 뱁새 | 이승묵 | 2009.06.11 |
| 98 | 낙엽을 쓸며 | 이승묵 | 2009.04.22 |
| 97 | 사랑이시여 (1) | 이승묵 | 2009.01.23 |
| 96 | 멘토의 유래 | 이승묵 | 2008.12.26 |
| 95 | 일어나 가라 | 이승묵 | 2008.12.16 |
| 94 | 투하 | 이승묵 | 2008.11.25 |
| 93 | 포용력 (1) | 이승묵 | 2008.11.06 |
| 92 | 질문 (2) | 이승묵 | 2008.07.13 |
| 91 | 누수2 (1) | 이승묵 | 2008.07.01 |
| 90 | 위로 | 이승묵 | 2008.06.16 |
| 89 | 익투스 | 이승묵 | 2008.06.13 |
| 88 | 자식사랑 (1) | 이승묵 | 2008.06.06 |
| 87 | 내려오라 (1) | 이승묵 | 2008.06.06 |
| 86 | 겸손 | 이승묵 | 2008.05.15 |
| 85 | 힘 (1) | 이승묵 | 2008.05.15 |
| 84 | 식초 청소법 (1) | 이승묵 | 2008.03.14 |
| 83 | 부활 (1) | 이승묵 | 2007.04.14 |
| 82 | 그 때 그 사람들 | 이승묵 | 2007.01.13 |
| 81 | 하원이 얼굴 | 이승묵 | 2006.09.26 |
| 80 | 육아 정보 (1) | 이승묵 | 2006.05.15 |
아버지 좋은 작품 만드셔 놓고 금방 버리시는 것이 항상 안타까왔었는데 이 글을 읽어보니 그 심경이 이해가 좀 될 것 같습니다. ^^ 장마가 좀 끝나가나요?
춘익아 나다! 그렇지않아도 지금 벽에 붙은 조각 한점 버리시기 전에 미국에 가져가겠다고 싸두었다 하하. 장마는 아닌 것 같은데 비가 부슬부슬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