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No. 47 Name 이승묵 Date 2002.02.05 07:42 Comments 0

우리 집 담 모퉁이에 모과나무 한 그루가 있다. 지난 해 가을 어른 주먹만 한 모과 수십 개가 달려 행인들의 시선을 끌었다. 탐스럽게 익은 모과를 따서 이웃에 나누었다. 모과나무는 가녀린 가지와 조그만 꽃눈들을 데리고 겨울을 나면서 봄을 기다린다. 출애굽 행렬은 40년 간 광야를 걸으며 약속의 땅을 기다렸다. 기다림은 하나님의 때에 대한 복종이다. 꽃을 기다리는 겨울 모과나무, 그 꽃눈을 바라본다. 마냥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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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Title Name Date
104 무지개 이승묵 2009.09.09
103 한나의 영성 (1) 이승묵 2009.09.09
102 (1) 이승묵 2009.07.23
101 바빌론 강가에서 이승묵 2009.07.09
100 호랑가시나무 (1) 이승묵 2009.07.07
99 뻐꾸기와 뱁새 이승묵 2009.06.11
98 낙엽을 쓸며 이승묵 2009.04.22
97 사랑이시여 (1) 이승묵 2009.01.23
96 멘토의 유래 이승묵 2008.12.26
95 일어나 가라 이승묵 2008.12.16
94 투하 이승묵 2008.11.25
93 포용력 (1) 이승묵 2008.11.06
92 질문 (2) 이승묵 2008.07.13
91 누수2 (1) 이승묵 2008.07.01
90 위로 이승묵 2008.06.16
89 익투스 이승묵 2008.06.13
88 자식사랑 (1) 이승묵 2008.06.06
87 내려오라 (1) 이승묵 2008.06.06
86 겸손 이승묵 2008.05.15
85 (1) 이승묵 2008.05.15
84 식초 청소법 (1) 이승묵 2008.03.14
83 부활 (1) 이승묵 2007.04.14
82 그 때 그 사람들 이승묵 2007.01.13
81 하원이 얼굴 이승묵 2006.09.26
80 육아 정보 (1) 이승묵 2006.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