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을 위한 부르심

No. 264 Name 이춘익 Date 2002.11.08 14:48 Comments 5

( 막10:44-45 )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최근에 치료방서선 과목에 숙제가 많았다. 숙제는 MATLAB이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었다. 교수님께서 deadline을 정해주지 않으셔서 언제 낼까 하다가 다른 숙제가 또 있었기 때문에 마무리를 지어 숙제를 냈다. 프로그래밍 숙제를 항상 힘들어 하는 Jim은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듯 했다. 즐거운 마음으로 도와주었고 Jim도 숙제를 잘 마무리하여 낼 수 있었다.

그런데 지난 주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학생 중 두 명의 숙제를 선택해서 project로 비추면서 비교를 해주셨다. 그 두 사람은 다름이 아니라 나와 Jim이었다. 교수님 말씀이 모두 숙제를 잘 했는데 Jim의 경우 계산 과정과 이론을 상세하게 잘 설명한 반면, 내 숙제의 경우 결과만 정리되어 있다고 비평을 해주셨다. -.-a 물론 Jim이 더 좋은 성적을 얻었다.

수업이 끝나고 나서 마음이 좀 불편했다. 점심을 먹으면서 왜 마음이 불편했을까 생각하며 주님께 들고나가 여쭈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춘익] 주님.. 그 숙제 어려운거였는데 제가 간신히 풀었잖아요. 그런데 제가 Jim 가르쳐줬더니 이렇게 됐어요.. ㅜ.ㅜ

[주님] 그래 어려운 거였지. 그래서 내가 내 지혜를 나누어 주었지 않니..

[춘익] -_-;; 아..네 그러셨죠… 그래도 속상한 걸요.. 다음부턴 안가르쳐 줄까봐요.. -.-

[주님] 넌 아직도 네 힘으로 했다고 생각하는구나. 하지만 네게 허락한 지혜는 섬김을 위한 지혜임을 잊지 말아라.

[춘익] -.- …. 그게 무슨 말씀이시죠?

[주님] 난 네가 단지 공부를 잘하기를 원치않고 사람들을 섬기는 삶을 살기를 원한단다.

[춘익] 네 주님. 교만했던 저를 용서해 주세요…ㅠ.ㅠ ^^a

그 후 며칠 지나서 Derek 형제가 교제를 좀 하고 싶다고 해서 연구실에 왔다. Andy형제님이 Derek형제가 너무 성적에 연연해 하는 것 같아서 공부를 좀 덜하고 사람들과 시간을 더 많이 보내라고 도전을 하셨는데 이해가 잘 안되었던 모양이었다. 무슨 이야기를 해줄까 하다가 위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기쁜 얼굴을 하고 돌아가게 되었다. ^^

여전히 난 내 자신을 쉽게 의뢰하고 교만한 구석이 많다. 하지만, 나의 생을 진정 아름답게 해주시려고 쉬지 않고 일하시는 주님이 내 안에 살아계시니 너무 감사하다. 주님 사랑해요~

Comments 5

  1. 김남진 2001.11.29 10:00

    춘익이형! 너무 감동이 되었어요….. 저도 오늘 아침 경건의 시간에 로마서 사장 이십절로 이십일절을 묵상하며,견고한 믿음의 특징이 주님께 영광돌리는 삶임을 배우게 되었어요. “믿음에 견고하여저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 정말 그런 것 같아요. [11/09-17:11]

  2. 이형우 2001.11.29 10:00

    공부를 통해서 어떻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지 생각하게 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11/10-20:04]

  3. 이춘익 2001.11.29 10:00

    남진형제~ 반갑다. 추운날 작전뛰느라 얼마나 수고가 많냐. 남진이를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을 향한 진지한 마음과 형제들을 향한 진지한 사랑에 도전과 감동을 받는다. 부족한 나를 위해 기도많이 해주렴 ^^ [11/12-05:42]

  4. 이춘익 2001.11.29 10:00

    형우야~ 반갑다. 군생활은 좀 어떤지 모르겠구나. 이번에 한국가면 꼭 보자. 화이팅 [11/12-05:43]

  5. 노경태 2001.11.29 10:00

    감동적입니다. 하나님을 인정하는 삶에 동기가 되었습니다. ^^ [11/12-13:21]

essay_choonik

No Title Name Date
1 Choonik’s Diary를 시작하며… 이춘익 2000.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