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

No. 24 Name 이춘식 Date 2000.12.29 01:33 Comments 0

다른 사람의 평가에 따라 나의 본질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업신여김을 받거나 무시당하거나 판단을 받을 때 발끈하며 금세 흥분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그들의 나를 향한 평가에 따라 마치 내가 바뀌어버린 것 같은 염려에서 나오는 것임을 명심해야겠다.

내적인 power가 부족할 때 사람들은 겉모양을 치장하며 다른 사람들에 의해 실제보다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한다. 내적인 power가 부족하므로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과소평가를 받는 것 같은 상황이 전개되면 그것이 실제 자신의 모습이며 때로는 실제 자신의 모습은 그 평가보다도 훨씬 이하임에도 불구하고 그 평가에 대항한다.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롬 7:18) 나는 죄인이며 선을 원하지만 스스로 행할 수 없는 나약한 존재임을 알 수 있다. 이것이 포장을 벗기고 난 뒤 나타나는 나의 진정한 모습이며 나를 만드신 하나님께서 보시는 나이다.

내가 너를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기고 너를 사랑하였은즉 내가 사람들을 주어 너를 바꾸며 백성들로 네 생명을 대신하리니(사 43:4)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나를 사랑하시고 보배롭게 여기시며 존귀히 여기신다. 그 누가 나를 업신여기거나 무시하거나 깔본다 하여도 나의 가치는 하나님 안에서 이미 보배이다. 이제 다른 사람의 평가에 좌우되지 않기로 결심하고 그렇게 기도한다. 이것은 교만은 아니며 자신을 항상 하나님의 시야로 바라보는 진정한 겸손인 것이다. 과대평가도 과소평가도 아닌 실제 자신의 모습을 정확하게 바라봄으로써 오는 완전한 평강이 바로 겸손임을 다시금 마음에 되새긴다. 내적인 power는 내 자신의 모습을 정확하게 바라보고 자아를 성경 속에서 하나님의 시야로 정확하게 발견할 때 생겨난다. 부단한 기도, 깊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읽을 때, 그 분의 음성을 듣고 마음에 안도감을 누리며 내적인 power를 키워나가야겠다.

essay_choon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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