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두와르도

No. 179 Name 이춘익 Date 2001.09.21 22:16 Comments 1

최근에 성경공부 적용으로 대학원생들의 이름을 내지에 적어 기도목록을 만들었다.
하나님께서 이들 모두를 주님의 품으로 돌이키실 것을 기대하면서 기도했다.
그 중에 한 명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의 이름은 에두아르도 (Eduardo)이다. 에두아르도는 볼리비아 출신이며, 약 7년전에 미국으로 건너왔다. 그는 미국에너지성의 장학금을 받고 있는 똑똑한 학생이다. 하지만, 대학원생들, 적어도 한국 학생들 사이에서 그에 대한 평은 그리 좋지 않았다. 생각이 너무 계산적이라는 것이었다.
그는 한국 선배와 연구실을 같이 쓰고 있었기에 그 선배 방에 갈 때마다 인사를 나누곤했다. 내가 선배의 컴퓨터를 고쳐주는 것을 본 그는 언젠가 한 번 내 연구실로 찾아와서 자신의 프린터를 네트웍으로 연결시켜 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계산적이라는 평에 비해서 그는 상당히 예의가 바르고 다른 사람에 대해서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고 말하는 편이 더 어울릴 정도로 조심하는 편이다. 결국 그가 사용하는 두 대의 컴퓨터에서 모두 프린팅이 가능하게 된 그날 이후 우리는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그는 자신에게 호의를 베푼 사람에게 무언가 좋은 것을 주고자 하였다. 그의 학위논문을 도와주고 있는 다른 한국인 여학생에게도 뭔가 호의를 베풀려고 하다가 여학생이 부담을 느껴 힘들어한 적도 있었다.
그는 내게 Football 티켓을 주었고, 결국 우리는 그날 정말 재미있게 Football을 구경하였다. 나의 기뻐하는 모습에 그는 흐뭇해 하는 것 같았다.

하나님께서는 드디어 기회를 주셨다. 그 날은 학교에서 Job Fair, 즉 취업박람회 비슷한 것이 있는 날이었다. 그는 정장 차림으로 여기저기를 둘러보다가 연구실로 들어왔다. 어떤 직장을 선호하느냐는 다른 대학원생의 질문에 돈만 많이 주면 상관없다고 말하는 것이 내 귀에 들렸다. 나는 그를 불러 마태복음 4장 4절 말씀부터 시작하여 우리의 죄인됨과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 예수님을 통한 구원의 복음을 들려주었다. 그는 중간 중간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기도 했지만, 시종일관 가난한 마음으로 잘 들었다. 성령님께서 말씀에 능력을 부어주심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아직 영접을 고려하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를 구원하실 줄 믿고, 또 그렇게 기도한다.
그리고 그가 실망했던 실천없이 말뿐인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내게는 없는지 다시 한 번 자신을 십자가 앞에 비추어 본다.

Comments 1

  1. 이춘익 2000.11.29 10:00

    choonik@chollian.net) 09/24[03:54]
    덧글 달기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형제 여러분들의 짧은 글을 부탁드립
    니다. 어떤 내용이든지 감사하겠습니다. ^^;

essay_choon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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