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

No. 333 Name 이춘식 Date 2009.12.24 12:42 Comments 1

오늘은 24일 내일은 크리스마스. 지난번 내린 눈이 아직도 녹지 않고 그대로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라서 오바마 대통령이 공무원들에게 오전 근무만 하고 퇴근하도록 지시했단다. 요즘은 내년에 있을 Site Visit 준비로 바쁘다.  Tenure-track 연구원으로서 앞으로 5년간 할 연구 내용을 정비하고 다시 수정하고 하느라 연일 미팅이다. 무슨 연구를 하든 상관하지 않는것보다 뭘 할건지 관심을 가져주니 고맙다. 다음 주 4일을 휴가를 내고 크리스마스부터 새해까지 쉬려고 했으나 계획이 무산되고 다음 주에도 chief 할머니랑 미팅을 하기로 했다. 본래 일이 닥치면 하는 나의 스타일과는 맞지 않지만 미리 미리 꼼꼼하게 준비하려는 분들의 도움으로 내 스타일도 바뀌어가고 있다.

최근에 읽고 있는 목자와 양에 대한 책이 도전이 되고 있다. 양이 얼마나 연약하고, 고집스럽고, 멍청한 동물인지 자세하게 설명해놓은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All we like sheep)” 라는 말씀에 정말 공감이 간다.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의 특징이 양이라는 피조물 안에서 모두 발견되는 것을 보니 성경에서 사람들을 양에 비유한 이유를 알겠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무리를 보시고 민망히 여기시니 이는 저희가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유리함이라” 하나님의 눈으로 본 내 모습이 어떠한지 깊이 묵상하며 더욱 목자되신 주님을 의뢰하게 되었다.

하원이는 키티 립스틱을 가지고 싶다는 편지를 산타할아버지에게 써서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 두고 어젯밤 잠들었다. 아이에게 기대감을 줘야겠다는 생각에 어제밤 몰래 나와 편지를 내 가방에 감추고 잤다. 오늘은 오전 근무니 이제 슬슬 근처 몰에 가서 저런 장난감이 있는지 알아봐야겠다. 하원이가 좋아하겠지 ^^

Comments 1

  1. 이승묵 2009.12.24 20:13

    크리스마스에 청년 요셉과 처녀 마리아의 겸손한 믿음을 묵상한다.

essay_choon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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