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짐보내기(3)

No. 208 Name 이춘식 Date 2004.12.14 02:19 Comments 0

우체국 안에서 재미있는 일들이 있었다. 미국에 보내는 소포의 규격을 확인하기 위해 아침에 미리 박스 하나를 가지고 가서는 이거 보낼 수 있는지 확인했다. 우체국 직원(여자분)은 이 정도는 충분하다고 하였고 내가 이것보다 약간 큰것도 되냐고 했더니 된다고 했다. 박스 중 5개는 작은 박스였지만 3개는 약간 큰 박스였기 떄문이었다. 규격을 미리 확인했기 때문에 안심하고 8개의 박스를 가지고 왔건만 우체국의 다른 여직원이 오더니 큰 거는 안될것 같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갑자기 손님들이 엄청 들어오기 시작했고 그렇게 일이 지연이 되더니 도와주던 직원도 다른데 가있고 국장이라는 여자분도 와서는 이렇게 많이 보내냐는 둥 왠만하면 비행기로 보내라는 둥 양은 많아도 돈이 안된다는 둥 농담섞인 말을 하고는 또 사라졌다. 엄청난 사람들 속에서 나는 빨리 처리되지 않는 박스들 위에 앉아서 다소 화가 났다. 아침에 분명히 크기를 확인건만 이제와서 규격이 어쩌구 한다면 큰 박스 3개는 다시 가져가야한다는 말인데… 그리고 돈이 안된다며 늦게 처리해주는 것같은 인상이 농후하였고 내 일을 맡던 여자직원은 갑자기 전화를 받더니 여행을 어디로 가냐는둥 여러가지 사담을 늘어놓으며 아까운 시간들이 계속 흘러갔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하나님의 자녀인데… 화를 내다가 혹시 나를 아는 형제자매라도 보면, 아니 누구보다도 하나님께서 얼마나 실망하실까… 생각을 하며 꾹 누르고는 일단은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다시 시작했다.

essay_choonsik

No Title Name Date
173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 (3) 이춘식 2003.08.28
172 즐거운 저녁식사교제 (1) 이춘식 2003.08.22
171 근황 이춘식 2003.08.17
170 믿음에 대해… (2) 이춘식 2003.08.05
169 KRM그리기 완성 ^^ (1) 이춘식 2003.07.11
168 월요일 시작! (1) 이춘식 2003.07.06
167 생활관에 대한 글을 다시 보며 (6) 이춘식 2003.06.17
166 생활관(사진포함) (6) 이춘식 2003.06.17
165 갚을길 없는 은혜… 이춘식 2003.06.15
164 비오는 날 아침 이춘식 2003.06.14
163 시험기간 책갈피 디자인 이춘식 2003.06.12
162 논문완성 이춘식 2003.06.03
161 97년도 soldier팀을 맡았을 때 일기 (1) 이춘식 2003.05.03
160 97년도 일기를 읽다가… 이춘식 2003.05.03
159 나의 눈에는, 나의 귀에는 이춘식 2003.04.15
158 Compact day (1) 이춘식 2003.04.15
157 Driving License (3) 이춘식 2003.04.14
156 진정한 믿음 이춘식 2003.03.14
155 Hello ! choonsik 2003.02.27
154 Business trip (3) 이춘식 2003.02.21
153 배우며 동행하며 (3) 이춘식 2003.02.14
152 mcnp4c patch (2) 이춘식 2003.02.02
151 밤에 쓰는 글 (1) 이춘식 2003.01.26
150 동영상 만들기 (6) 이춘식 2003.01.14
149 새해를 시작하며 이춘식 2003.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