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식의 4주훈련 이야기(2)

No. 92 Name 이춘식 Date 2001.11.08 19:13 Comments 0

Soldier의 무리들이여! 화이팅!
형제들의 편지를 받고 너무 기뻐 여러번 읽었다. 정말이지 너무나 간절한 것은 내게 Notebook이 하나 있어서 빠른 시간 내, 내 생각을 정리하고 싶다.
정말이지 편지 쓸 시간이 없다. 군대 갔다온 형제들은 여기 상황을 이해 할 것이다. 게다가 우리는 4주동안 훈련을 마치려다 보니 정말 압축해서 엄청난 속도로 교육이 진행된다. 훈련에 대한 형제들의 여러가지 질문과 염려에 대해 하나씩 답을 쓴다. 훈련이 생각보다 힘들다고는 하지만 다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고 대한민국 남자가 다 하는 것이니 사실 별 것 아니다. 그냥 극기훈련 정도로 생각하면 거의 맞다. 교육은 정말 체계적이다. 도구들이나 기자재… 장비들도 탁월하게 준비되어 있고 조교들도 아주 정확한 개념을 가지고 있다. 조교들은 물론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며 욕설을 거의 입에 달고 있지만(모든 말이 욕설로 구성되어 있음) 그러려니 하고 하나의 영혼으로 보고 사랑하면 친분이 생긴다. 주님과 형제들에게 배운대로 살면 된다. 은혜로 나도 여기서 유명해졌고 상점 10점이 넘어서 PX(매점 … 원래 철자는 모르겠음)를 이용하게 되었다.
조교들 사이에도 소문이 나서 모범훈련병이 되었다. 조교들도 마음이 가난한 영혼이다. 이미 2명의 조교에게 복음을 전했다. 엄보현 병장은 불침번을 설 때 자신의 고민을 1시간 가량 늘어 놓으며 이야기를 나누었고 잠3:5~6에서 시작해서 복음을 나누었다.(참고로 그는 99학번^^) 은승우 병장(악명높은 조교이지만 마음은 착함)은 초소근무때와 교육장소를 이동하는 시간에 노래를 불러 달라고 하여 “그래도”를 불러주었더니 자신도 교회를 다닌다고 하여 이것저것 물으며 복음을 자세히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약 1시간 가량의 전도기회였다. 훈련병들에게도 열심히 전하고 있다. 야외 숙영을 할때(Tent치고 자는 것 … 즐거운 추억이었음) 같은 tent내에 잤던 2명의 동료에게 전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 쉬는 시간, 식사시간마다 기회가 생기는대로 복음을 나누고 있다.
말로 전하는 복음은 그래도 어렵지 않다. 정말 어려운 것은 삶으로 섬김을 보이는 것이다.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내것을 포기하고 섬기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평소에 섬김 훈련이 중요하다. 훈련되지 않으면 … 그것보다 확신이 없으면 … ‘섬김에 대한 확신’에 기초한 훈련이 없으면 아무런 영향을 줄 수 없다. 여기서 많은 것을 배운다. 최근에는 10/10 작전을 수행중이다. 물론 개인적으로 하는 작전이다. Ten-Ten작전. 하루에 10가지 배움과 10가지 감사제목을 찾는것이다. 그렇게 하니 하루하루가 풍성하고 즐겁다. “오~기쁘도다 나의 생활!” 동료들이 부정적인 이야기를 한참하고 있을 때 감사의 말을 하면 모두들 “직업군인 왔다”고 한바탕 웃으며 분위기가 바뀐다. 식사에 대해 불평할 때 “진짜 맛있다!” 한마디 해주면 덩달아 잘 먹는다. 덥고 힘들때 “야~날씨 좋다! 하늘 좀 봐라” 하면 모두들 하늘을 보며 감상에 잠긴다. 감사 spirit은 온도 조절기와 같이 상황을 바꾼다. 그러다보면 “직업군인, 군대체질, 귀염둥이(분대장들에게 귀염받음 … 약간 웃김… 왜냐하면 그들의 나이가 대부분 20대 초반). 바른생활 등등”의 별명이 생긴다. 모든 기회를 전도의 기회로 삼는다.
형제들의 소식은 정말 신바람이 나게 한다. 모두들 열심히 지낸다니 정말 눈물나게 감사하다. 일일이 이름을 대며 감사해야 겠지만 대표로 나의 친구 김상훈형제에게 감사와 깊은 격려를 보낸다.(지금쯤 10/31 일본땅에 있겠군). 형제들이 많이 보고 싶은 것 이외에는 여기 생활이 좋고 즐겁다. 동료들은 내게 말뚝 박으라고 한다. 즐긴다고… 식사도 정말 맛있다. 간식도 많이 주고, 하하 ! 훈련도 재밌다. 사격과 수류탄은 훈련의 꽃이었다. 아직도 표적이 넘어 갈때의 쾌감을 잊을 수없다. (20발 中 17발 명중!). 잠도 많이 잔다.(8시간… 일요일은 10시간… 평소 취침시간에 비해 거의 4~5배). 샤워도 자주하고 … 사람들도(분대장, 소대장들 …) 재밌다. 공기도 엄청좋고 논산의 일몰은 장관이다. 정말 장관이다. Soldier 형제들이여! Navigator는 어딜가나 담대하다. 간증보따리를 가지고 가게하실 하나님을 찬양한다. 또 연락할께!

논산에서 춘식!

essay_choon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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