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에 대해

No. 37 Name 이춘식 Date 2001.03.23 02:08 Comments 0

누군가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누군가를 돕고 싶어하고 그 안에서 삶의 보람을 찾으려고 하지만 돕는일에 깊이 들어가면 갈수록 그 길이 멀게만 느껴진다. 한 사람을 깊이 돕기 위해서는 그의 마음 속에 들어가야 하는데… 그 마음 속에 들어가는 것이 정말로 어렵다.

사람들은 마음을 쉽게 열지 않는다. 마음을 열었다가 상처를 입을 위험이 있기 때문이며 누군가가 먼저 열어주길 바라지만 자신의 마음은 열지 않는다. 괜히 마음을 열었다가 상처를 받을까봐 서로 한번에 같이 마음을 열기를 바라며 서로의 눈치를 보는 것이다.

상대를 완전히 신뢰할 때 마음을 열게 되는데 이것은 인간세상에서 보기 힘든 경우이며 간혹 볼 수 있는데 그것은 값을 지불하는 사랑이 보일 때이다. 나의 마음 문도 굳게 닫혀있었고 나는 그렇게 내 삶을 즐기며 내 안에는 누군가 들어올 공간이 없었다. 하지만 예수그리스도께서는 내 마음의 문을 두드리셨고 더럽고 추한 나의 마음에 들어오셨다. 죽음으로 확인된 사랑 때문이었다.

누군가 다른 사람을 위해서 살기로 결심한 나에게 마음을 여는 기술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손해보기로 작정한 세상에서 열심히 마음을 먼저 열고 내 마음 속에 그들을 초대하며 같이 울고 웃어야겠다. 예수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서 그러하셨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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