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미문의 사건[7]

No. 84 Name 이춘식 Date 2001.09.25 06:21 Comments 0

그 프로그램은 샘플버전이었고 시리얼번호를 넣지 않으면 폴더를 복구시켜 보여주긴 하지만 단지 보여줄뿐 복구는 되지 않는 그런 샘플이었다. 희망을 안고 폴더를 복구시켰다. 한참이 지나서 거의 기적적으로 내 눈을 의심하게 될 정도로 정확하게 모든 사라진 폴더들이 나타났다. 정말 믿어지지 않았고 하나님의 역사를 찬양하게 되었다. 나는 당장 정품을 구입하기 위해서 웹싸이트를 뒤져서 하우리에 전화를 하게 되었고 토요일이었지만 친절하게 전화를 받았다. 나는 지금 당장 정품을 구입하고 싶다고 말했고 카드로 결제하면 시리얼번호를 불러준다는 것이었다. 나는 당장에 인터넷상으로 카드결제를 하였고 그 쪽에서는 시리얼을 메일로 보내주었다.

메일로 도착한 시리얼을 입력하자 당장 샘플은 정품이 되었다(아참 정품의 가격은 50000원이었는데 시리얼만 알면 되는 거였으면 크랙을 생각할 수도 있었지만… 내 하드를 복구시켜줄 감사한 사람들에게 그 정도의 대가는 기꺼이 지불하고 싶은 마음에 그냥 정품을 구입했다). 결과는 할렐루야였다. 거의 100%에 가까운(mp3파일 중 몇개가 손상되었음) 자료들이 모두 살아났다. 너무 기쁘고 감사하여 형제들에게 동시 핸드폰메시지를 보냈다.

“하드복구성공기도에감사할렐루야”

그러자 여기저기서 형제들의 답장이 왔다.

감당할만한시험을허락하시는하나님찬양 (김재훈)
하나도안놀라움그럴줄알았음 (박상준)
할렐루야 (김상훈… 상훈형제는 MSN으로 들어와서 축하해주었다)

내 옆에 나를 위해서 진심으로 기도해줄 수 있고 동일시해줄 수 있는 형제들을 보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이 사건을 계기로 많은 교훈들을 얻게 되었고 형제들의 사랑을 다시 한번 느끼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신실하게 나의 삶을 인도하시며 때로는 어려움을 통해서 나를 연단하시며 감추인 어두움을 드러내신다.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며 앞으로 더욱 겸손하게 이 길을 걸을 것을 다짐해보며… 이렇게 전대미문의 사건의 막을 내리고 싶다.

essay_choon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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