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딸 이하원!

No. 268 Name 이춘식 Date 2008.03.27 21:39 Comments 6

아빠 딸 이하원!

어느날 하원이를 안았는데… 너무나 많이 커버린 하원이를 보며 깜짝 놀랐습니다. 요즘 낮에는 유치원에 가느라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했는데… 그런 사이에 너무나 많이 커버렸던거죠.
이렇게 크는구나… 생각이 들면서 더 많이 공감해주고 기뻐해주고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야되는데… 라는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열심히 함께 했는데도 그래도 항상 아쉽습니다.
아이가 성장하는 것이 부모에게는 즐거움이라는데… 한편으로 성장해버리는 것이 섭섭한 이유를 도무지 알수가 없네요… 왠 변덕인지…
이전에는 안아주면 얼굴이 딱 아빠 얼굴에 와 닿아서 뽀뽀해주기도 쉬웠는데 이제 안아보면 하원이 얼굴이 저 위에 있네요. 약간 내려서 안으면 아직은 뽀뽀를 해줄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화장실에 가서 옷내리고 쉬야하고 응가하는 것 모두 도와줘야했는데. 이제는 혼자서도 곧잘 합니다. 그래도 아직 혼자 시도하다가 은근히 아빠의 도움이 필요했는지 '아빠~ 하원이 쉬야 다했어요~' 하며 도와달라는 말이 은근히 반갑네요. 언젠가 그렇게 아빠를 불러주던 때가 너무나 그리울 날이 오겠죠. ^^
아빠를 찾아주는 것이 참 즐겁습니다. 언젠가 아빠를 찾지 않고도 혼자서 모두 다 해낼 날이 오겠죠. 그 때 후회하지 않으려고 지금 열심히 도와주고 함께하렵니다.
참으로 예쁜 딸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제서야 아주 조금씩 딸을 키우는 아빠로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섬세하게 느끼는 법.
여자아이지만 때로는 남자아이같이 용감하고 힘세고 호탕한 하원이가 좋습니다.

Comments 6

  1. 이승묵 2008.03.28 09:28

    사진으로만 봐도 하원이가 쑥 큰 것 같다. 튼튼한 하원이, 계속 그렇게 자라라.

  2. 유승연 2008.03.28 18:06

    네 아버님 요새 하원이가 부쩍 컸어요, 키뿐만 아니라 말하는 것과 생각하는 것이 점점 성숙해지는 것이 대견하답니다. 요새는 글씨쓰는 것을 즐기고 있는데 스스로 자기가 쓸 줄 아는 것이 기특한가봐요^^.

  3. 이춘식 2008.03.28 21:37

    글씨를 가르친 적은 없는데… 그냥 아침에 학교 들어갈 때 제가 옆에서 싸인 하면 옆에서 아이들용 싸인 종이에 자기 이름 끄적거린 것이 쌓인 것 같습니다. 안 가르쳐도 자연히 될까… 하는 호기심에 그냥 가만히 있어봤더니… 정말 저런 것은 인간의 본능인 것인가… ^^

  4. 심선혜 2008.03.30 01:26

    “아빠 딸 이하원” 이라는 문장이 가슴에 파!아!악! 와닿는데요?? (순간 뭉클, 오늘 저도 아빠에게 전화한통 드려야될까봐요. ^^)

  5. 유승연 2008.03.30 16:04

    그러게 언니도 아빠 생각이 나더라구^^ 부모 마음은 자녀를 낳아 봐야 안다는 옛말을 이제 조금씩 배워가고 있고, 자녀를 통해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깨달아 갈 수 있음이 감사하단다.

  6. 삼보맘 2008.05.13 19:12

    아빠의 사랑이 가슴뭉클하네요.. 눈물이 납니다. 더 크기 전에 많이 안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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