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 검사를 하고와서~

No. 50 Name 유승연 Date 2003.10.07 08:06 Comments 1

오늘은 처음으로 초음파 검사를 하는 날이어서 떨리는 마음으로 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오전에 수업이 있었는데 예상보다 늦게 끝나 점심식사를 하지 못한채 병원에 가게 되었고, 오늘따라 사람이 많아서 좀 기다려야 했습니다.

드디어 제 차례가 되었고 진료대에 누워서 사랑이 심장소리를 들으려고 했는데 지난 달에는 바로 “콩콩, 콩콩” 들리던 심장소리가 오늘은 배의 이곳저곳에 청진기 같은 것을 갖다 대어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이녀석 어디 갔어?”하시며 계속 찾았지만 결국 심장소리를 듣지 못하고 내려와야 했습니다.

초음파 검사를 하고 다시 오라고 하셔서 초음파실 앞에서 제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약4-50분을 기다리는 동안 다소 걱정이 되었습니다.
“지난 주에 시험이 무리가 되지는 않았을까? 팀 스킷이랑 하늘 공원에 간 것이 무리가 되지는 않았을까? 음식이 별로 먹고싶지 않아 많이 먹지 못했는데 영양이 부족한 것은 아닐까? 오늘도 아침에 수업듣고 점심도 못 먹어서 사랑이가 지친 것은 아닐까…” 이런 저런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사랑이에게 미안하다고 하며 이제 더 잘해주고 편하게 해주고 음식도 많이 먹어야 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조금후 검사를 하게 되었고, 이번에도 선생님이 사랑이를 잘 찾지 못해서 오랫동안 배의 이곳저곳을 살펴야 했습니다. 한참 후 드디어 선생님께서 “잡았다” 하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하시는 말씀이…
‘슈퍼맨 보다 더 빨리 움직여서 못잡았다며 손가락 발가락 모두 5개씩 있고 잘 자라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휴우~” 순간 너무 기뻤습니다.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너무 활발하여 못찾은 것이었습니다.ㅋㅋㅋ

나중에 사랑아빠와 사랑이가 아빠 닮아서 활발히 움직이고 용량있게 다닌다는 이야기를 하며 참으로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사랑아~
힘든 과정을 잘 견뎌준 것도 고마운데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니 정말 고마워!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주렴^^. 엄마는 기도하며 사랑이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단다.
사랑아 많이 많이 사랑한다.

Comments 1

  1. 이춘식 2003.10.07 08:29

    이 소식을 센터에서 들으면서 참 기뻤지요 ^^ 열심히 움직인다고 생각하니 어찌나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 우리 사랑이 빨리 바깥세상에 나와서 엄마 아빠랑 같이 놀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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