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이하며(이춘익)

No. 7 Name Old Website Date 2000.10.11 09:28 Comments 0

더위가 가시는가 싶더니 오늘밤은 밤공기가 예사롭지 않다
가을이 더욱 만연해 진다
이제 낙엽들이 울긋불긋 물들테지

앙상한 가지 위로 치장했던 여름의 화려했던 영화도
이제는 더 이상 붙들 힘이 없어지고 있는
나무들의 모습은
다시 한 번 나를 겸허하게 한다

우리의 인생이 기울어 갈 때
그 언제일지 모르지만 확실한 그 마지막에 한 발짝 더 다가설 때
자신의 모습을 억지로 꾸미려 했던 그 장식들은
우릴 실망시킬지도 모른다

하지만,
성실하게 자신의 가지를 키워온 사람은
무성했던 잎이 한 잎, 두 잎 떨어져 더이상 남지 않는다해도
부끄럽지 않은 겨울을 맞이하게 되리라 생각해본다

essay_choonsik

No Title Name Date
273 Stickies (4) 이춘식 2006.10.19
272 결혼기념일 축하드립니다. (1) 이춘익 2006.10.16
271 Voxelizer 이춘식 2006.10.10
270 Voxelization algorithm 이춘식 2006.10.04
269 시편23편 (2) 이춘식 2006.10.03
268 성경읽기표 포켓피씨용 (8) 이춘식 2006.10.03
267 IEEE Transaction Nuclear Science (2) 이춘식 2006.09.26
266 나의 가는 길을 아시는 주님 (3) 이춘식 2006.09.21
265 PC 다이어트 서비스!! (2) 이춘식 2006.09.15
264 VOXEL3D (3) 이춘식 2006.09.15
263 대문 바꾸기 이춘식 2006.09.15
262 경건의 시간에 힌트주심 (2) 이춘식 2006.09.12
261 Second author (3) 이춘식 2006.09.07
260 라이트형제 (4) 이춘식 2006.08.24
259 UFDOG모델 진행중 (2) 이춘식 2006.08.24
258 은혜의 논문 (1) 이춘식 2006.08.15
257 AAPM에 다녀와서 (6) 이춘식 2006.08.03
256 하늘언어 (4) 이춘식 2006.07.22
255 일본저널에 보낸 논문 (2) 이춘식 2006.07.09
254 연구 다시 시작 이춘식 2006.07.04
253 근황 (4) 이춘식 2006.07.02
252 디지털 피아노 (4) 이춘식 2006.06.21
251 ANS meeting (2) 이춘식 2006.06.10
250 Dog model (2) 이춘식 2006.05.22
249 10년연구 (8) 이춘식 2006.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