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2

No. 63 Name 이춘식 Date 2001.06.25 21:23 Comments 0

주 내 맘에 모신 후에 날 주장하시네
주께 내 맘 드린 후에 더욱 섬길수록 더 귀한 주님
더욱 섬길수록 더 귀한 주님
더 사랑할수록 주 날 사랑해
매일 내 맘 속에 기쁨 넘치네 더욱 섬길수록 더 귀한 주님

좋아하고 아끼는 찬송중 하나입니다. 주님을 더욱 섬기면 섬길수록 주님은 더욱 귀한 분으로 나에게 다가오십니다. 주님을 만나면 만날수록, 경험하면 경험할수록 더더욱 귀한 주님으로서 저에게 다가오십니다. 하늘의 높고 높은 아름다운 보좌와 천국의 영광을 버리고 이 땅에 종의 모습으로 오신 주님은 바로 나를 섬기러 오신 것입니다. 누군가 말했듯이 지금까지 내가 주님을 섬기며 주님께 헌신했다고 생각했으나 이제 돌아보니 주님께서 나를 섬기셨으며 못난 나에게 헌신하신 것입니다. 주야로 나를 바라보시며 주무시지도 않고 나를 지키시며 내가 벌여놓는 많은 실수들을 모두 수습하시어 결국에는 선을 이루도록 하는 사역속에 나를 섬기고 계신 것입니다.

나의 것을 포기하고 주님께 드린다고 생각했으나 주님은 이미 당신의 목숨을 포기하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내가 포기한 것들에 넘치도록 더욱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시니 포기했다고 말하기엔 받은 것이 너무도 많습니다. 주님을 섬기기로 작정하고 쉼을 포기하였으나 주님께서는 내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을 깨닫게 하시며 기도로 의뢰하는 속에서 나는 이미 쉼을 누리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숫군의 경성함이 허사로다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시127:1-3)

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창조사역에서 하나님의 심판사역으로 이어지며 그 안에서 성도들이 쉼을 누리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으로 일관됩니다. 주님의 숨가쁜 십자가 고난 앞에서도 사람들은 아무 것도 할 수 없이 그냥 지켜보고만 있었지요.

참으로 아이러니컬하게도 참된 쉼은 더욱 헌신적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자들만이 깨닫고 누릴 수 있습니다. 안일하고 나태한 신앙생활 속에서 이미 그 참된 의미는 퇴색되어 갑니다. 참된 쉼은 주님을 느낌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죠. 전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은 바로 주님께서 지휘하시는 최전방인 것입니다. 열심히 주님을 위해 살아가며 영혼들을 도와가며 맡기신 일들을 감당해가는 가운데 우리는 주님을 더 가까이 느끼게 되며 그 교감을 통해 참된 쉼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극한 고난 중에서 비로소 십자가에서 고난 당하신 주님의 심정을 아주 조금이나마 동일시 할 수 있으니 이미 그 고난은 고난이 아닌 감격과 감사의 눈물 속에 누리는 참 쉼입니다. 곤란 중에 시를 쓴 다윗이 누렸던 쉼에 대해 이제야 깊이 공감할 수 있습니다.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저희의 곡식과 새포도주의 풍성할 때보다 더하니이다
내가 평안히 눞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거하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시니이다”(시4:7-8)

essay_choon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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