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생일을 맞이하여 ^^

No. 128 Name 유승연 Date 2004.05.28 08:26 Comments 1

사랑하는 나의 유승연자매에게

당신의 생일을 맞이하여 뭔가 근사하게 놀라게 해드리고 싶었는데 신통한 것을 준비하지 못한걸보니 제 용량의 부족을 느낍니다. 결혼하고나니 달라졌다는 섭섭한 마음이 들지않아야하는데요. 허허당신마음을 신뢰합니다. 당신을 만나고 함께하던 시간들이 제가 당신을 모르고 살았던 30년간의 시간보다 비교할 수 없이 가치있고 아름다웠습니다.

당신의 생일에 즈음하여, 그리고 우리가 결혼한지 1년반을 넘어서는 이 때에 저는 의미있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보았습니다. 당신이 가장 사랑스럽게 보이는 때가 언제인가? 이런 질문이었죠. 이쁘게 화장하고 이쁜옷을 입었을 때 물론 사랑스럽습니다. 전화에서 들려오는 남다른 예쁜 목소리 역시 사랑스럽습니다. ST-A지구에서 제일 큰눈 역시 맑게 빛나며 사랑스럽습니다. 피곤한 퇴근시간 “여뽕”하며 저녁식사를 대접해주시는 미소 역시 사랑스럽습니다. 당신과 함께했던 시간들을 혹시 한장면이라도 빠뜨릴까 조심조심  뒤돌아보며 생각하고 또 고민해본 결과 해답을 찾았습니다. 바로 당신의 자는 모습입니다. 제가 늦게까지 논문을 쓰는동안 어느새 스르르 소파에서 잠든 당신을 보면 연구와 결혼했냐는 귀여운 투정이 보여 사랑스럽습니다. 늦게까지 강의준비하는것 같더니 어느새 조용히 잠들어버린 모습에서는 배짱 좋은 교수의 귀여움이 사랑스럽습니다. 하원이를 곁에 눕히고 피곤하여 잠든 당신을 바라보면 저같이 작은사람 믿어주어 시집와서 시집식구들 친가족으로 받아주시고 귀여운 아기까지 낳아주신 고마움에 사랑스러운 마음이 샘솟습니다. 당신이 자는모습이야말로 제게 세상 둘도 없는 사랑스러운 당신입니다. 평생토록 새로운 잠든 모습으로 제게 새로운 사랑과 기쁨을 안겨주시겠군요.

하원이를 품에 안은 당신을 품에 안고 일평생 주님 품에 안기어 아름답고 풍성한 장미빛인생을 살아가렵니다. 주님주신 존귀한 이름 유승연자매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Comments 1

  1. 지민맘 2004.05.30 21:35

    고모부의 사랑고백이 참으로 근사한 생일선물이네요..지민아빠도 이런 표현을 글로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욕심일까요..?^^아가씨 생일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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