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같은 사람이 되자

No. 271 Name 이춘익 Date 2003.01.19 11:45 Comments 8

  겨울이라서 히터를 틀다보니 방이 많이 건조해졌다. 온돌방처럼 방바닥이 뜨거워지는게 아니라 천정에 뚫린 구멍에서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방식이다보니 아무래도 건조함이 더 한가 싶었다. 가뜩이나 감기약을 먹어서 목이 건조한데 뜨거운 바람까지 나와서 기관지를 말리니 참 고통스러웠다.

  춘식이형에게 상황을 나누다가 문득 가습기를 살 생각을 주셨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가습기는 영어로 humidifier란다. 수퍼에 가서 가열식 가습기를 하나 구입하였다. 역시 made in China여서인지 그리 비싸진 않았다. 물탱크에 물을 가득 채워넣고 작동을 시켜 보았다. 뽀글뽀글 올아오는 수증기를 보는 것 많으로도 한결 기분이 좋아졌다.

  사람들 중에서도 히터 같이 다른 사람을 바짝 마르게 하는 사람이 있고 가습기처럼 촉촉히 적셔주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조용히 들릴 듯 말 듯한 소리를 내며 보일 듯 말 듯한 수증기로 공기를 촉촉히 적셔주는 가습기처럼 어디에 가든지 마음을 열 수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peacemaker요 harmonizer인 사람이 되면 좋겠다.

  (그러고보니 harmonizer는 우리 형수님 팀 이름이다. ^^ 형수님 화이팅~ 입니다.)

Comments 8

  1. 형수 2003.01.19 19:30

    도련님~ 타지에서 아프면 서럽다던데, 주님 의뢰함으로 꿋꿋이 이겨나가는 모습이 자랑스럽네요. 도련님 글 볼때마다 항상 다시한번 생각하며 삶을 돌아보게 되는데 오늘 글도 잔잔한 도전이 되네요… 건강 조심하시구요, 격려와 기도에 감사드려요! 도련님도 화이팅요^^

  2. 이춘식 2003.01.19 23:57

    나도 가습기 할꼬야 ~

  3. 이춘익 2003.01.20 10:37

    앗 형님 형수님!! 항상 관심과 사랑을 듬뿍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 조심하도록 할께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구요. Harmonizer팀과 Soldier팀이 캠퍼스에 활력을 불어넣는 가습기 같은 팀이 되도록 기도할께요. 저 만나러 미국에 언제 한 번 안오실껀가요? ^^)/

  4. 봉현수 2003.01.20 21:35

    형 저도 가습기와 같은…삶..살래요..잉…

  5. 이춘익 2003.01.20 22:50

    ^^ 현수야 반가와. 챌린저 팀에서 잘 지내고 있는 줄 믿어. 근데 왜 울려고 하냐 -_-; 또 연락하자 안녕~

  6. 이형우 2003.01.23 04:21

    가습기에는 세균이 많다던데…-.-

  7. 이춘식 2003.01.23 18:43

    세균없는 가열식 가습기 사려고 춘익이가 돌아다닌 것이지. 뭐든지 좋은 것만 있는건 아니니 습기가 나오는 동시에 항상 세균이란 놈도 미량이지만 공생하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공생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렇게 품으며 살아가는 것이 바로 춘익이가 얘기하는 가습기와 같은 삶이 아닐까. 그렇게 살고싶다. – 경주 –

  8. 이춘익 2003.01.23 19:37

    ^^* 많은 답글이 달렸네요.
    형우야 세균 조심할께 고맙다.
    춘식이형 말대로 여기 작은 게시판에서도 여러 형제들의 다양한 의견을 품는 법을 배워야겠어요. (형우야 그렇다고 내가 너를 세균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란다. ^^)/ )

essay_choonik

No Title Name Date
301 머리를 찾았다! (2) 이춘익 2004.06.23
300 맛있는 만두 (2) 이춘익 2004.06.16
299 다시 돌아온 타향 이춘익 2004.05.31
298 마24:1~28 예수님이 계신 곳 이춘익 2004.04.21
297 마23:16~39 솔직해지자 (1) 이춘익 2004.04.20
296 마23:1~15 너희 중에 큰 자는 이춘익 2004.04.19
295 그리하면 내가 속히.. (1) 이춘익 2004.04.18
294 졸업 논문을 향한 멀고도 가까운 길 (1) 이춘익 2004.02.23
293 오멜과의 교제 이춘익 2004.02.19
292 나의 발을 씻기신 예수 (1) 이춘익 2004.01.31
291 밝아온 2004년 이춘익 2004.01.06
290 Thanksgiving Day 이춘익 2003.11.30
289 플로리다에 찾아온 겨울 (1) 이춘익 2003.11.25
288 급성 백혈병에 걸린 한 동료 이춘익 2003.11.24
287 아프리카 학생 “오멜” (1) 이춘익 2003.10.29
286 근황 (4) 이춘익 2003.10.26
285 [re] 은혜를 의지하고 살아가자 이춘식 2003.09.09
284 은혜를 의지하고 살아가자 (2) 이춘익 2003.09.09
283 플로리다의 여름은… (1) 이춘익 2003.07.09
282 손목의 통증 (1) 이춘익 2003.06.30
281 선하신 하나님 (2) 이춘익 2003.06.18
280 미국에 잘 도착했습니다. (4) 이춘익 2003.06.01
279 춘익형 결혼 축하 (1) Fbiagent 2003.05.20
278 결혼 안내 (1) 이춘익 2003.05.18
277 [re] 전쟁과 평화 (2) 박종철 2003.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