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듣기

No. 167 Name 이춘익 Date 2001.08.30 21:30 Comments 0

드디어 가을 학기가 시작되었다.
모두 다섯과목에 9학점을 듣게 되는 가을학기는 그 시작부터가 흥미진진하다.
영어로 강의하는 전공과목을 듣는다는 것은 다소 긴장이 되기도 하지만, 새로운 경험이기에 즐겁기도 하다. 영어 듣기를 공부할 때 강의 상황을 연습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단순하게 흐름을 이해하고 묻는 질문에 맞는 답을 고르면 되었지만, 이제 더이상 듣기 연습시간이 아니기에, 테잎을 거꾸로 돌려서 듣는다거나, 틀린 문제를 분석하여 다음 번엔 틀리지 않도록 하는 영어공부와는 또 다른 문제임을 계속 상기해야만 했다.

남부사투리를 쓰는 우리교수님(Dr. Bolch)은 Radiation Detection and Instrumentation이라는 과목을 가르치는데, 이미 학생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았다. 거침없이 나가는 진도와 예외없는 연습문제 숙제만으로도 그 명성을 피부로 느끼기게 충분했다. 연습문제를 겨우 다 풀었는가 싶었더니, 또 숙제가 나왔으니 말이다. 사실 이런 숙제의 홍수는 이미 학부 때 많은 연단을 거쳤기에 분명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한국의 학부생 형제들은 (적어도 공대생들은) 연습문제를 푸느라 잠을 못이루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영어가 좀 들린다고 혼자 흐뭇해 하며 기뻐하고만 있다가는 필기를 빼먹는다거나 개념 파악을 놓치기가 쉬웠다. 적어도 수업시간에는 모든 정신을 집중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해야겠다.
(계속…)

essay_choonik

No Title Name Date
301 머리를 찾았다! (2) 이춘익 2004.06.23
300 맛있는 만두 (2) 이춘익 2004.06.16
299 다시 돌아온 타향 이춘익 2004.05.31
298 마24:1~28 예수님이 계신 곳 이춘익 2004.04.21
297 마23:16~39 솔직해지자 (1) 이춘익 2004.04.20
296 마23:1~15 너희 중에 큰 자는 이춘익 2004.04.19
295 그리하면 내가 속히.. (1) 이춘익 2004.04.18
294 졸업 논문을 향한 멀고도 가까운 길 (1) 이춘익 2004.02.23
293 오멜과의 교제 이춘익 2004.02.19
292 나의 발을 씻기신 예수 (1) 이춘익 2004.01.31
291 밝아온 2004년 이춘익 2004.01.06
290 Thanksgiving Day 이춘익 2003.11.30
289 플로리다에 찾아온 겨울 (1) 이춘익 2003.11.25
288 급성 백혈병에 걸린 한 동료 이춘익 2003.11.24
287 아프리카 학생 “오멜” (1) 이춘익 2003.10.29
286 근황 (4) 이춘익 2003.10.26
285 [re] 은혜를 의지하고 살아가자 이춘식 2003.09.09
284 은혜를 의지하고 살아가자 (2) 이춘익 2003.09.09
283 플로리다의 여름은… (1) 이춘익 2003.07.09
282 손목의 통증 (1) 이춘익 2003.06.30
281 선하신 하나님 (2) 이춘익 2003.06.18
280 미국에 잘 도착했습니다. (4) 이춘익 2003.06.01
279 춘익형 결혼 축하 (1) Fbiagent 2003.05.20
278 결혼 안내 (1) 이춘익 2003.05.18
277 [re] 전쟁과 평화 (2) 박종철 2003.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