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I 생활

No. 323 Name Choonsik Date 2009.05.21 08:50 Comments 3

NCI에서 일을 시작한지 일주일이 되어간다. 며칠동안 서류처리와 컴퓨터 세팅에 시간을 보냈다. 컴퓨터로 일을 하는 직업이기에 컴퓨터가 내 입맛에 맞게 움직일 때까지 여러가지 작업이 필요하다. 컴퓨터를 깔끔하게 관리하는 성격상 NCI에서 보안상의 이유로 깔아놓은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이 신경에 거슬리긴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따라가야할 것 같다. 아마도 내 일생에 처음으로 푸른색이 보이는 연구실을 가지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대학원생활은 지하에서 했고 2년간의 짧은 한양대 연구소에서도 창쪽에 앉지 못했으니 분명 인생에서 처음이다. 연구실을 비롯하여 연구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을 수시로 지원해주는 이곳은 분명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의 장소이다.

내가 현재 일하고 있는 곳은 Radiation Epidemiology Branch(REB)라는 곳이고 이 분과는 Division of Cancer Epidemiology and Genetics(DCEG)라는 곳에 속해있다. DCEG는 다시 National Cancer Institute(NCI)에 속해있고 NCI는 National Institute of Health(NIG)에 속한 30여개의 연구소 중 가장 큰 연구소이다. 따라서 내 소속을 말하자면 NIH-NCI-DCEG-REB가 된다. 복잡하다. REB에는 epidemiologist(역학연구원), statistician(통계학자), 그리고 dosimetrist(방사선량 연구원)의 3 그룹으로 나뉘어져있다. 나는 dosimetry unit에 속해있다…. 다들 열심히 일하고 무엇보다 자신의 일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Dosimetry unit의 head는 Andre라는 할아버지인데 2년 안에 은퇴하신다고 한다. 아마도 이 분의 은퇴를 내다보고 나를 고용한 것 같다.

이곳에서 내가 하는 일은… 많이 하고 싶으면 많이 할 수도 있고 적당하게 하려면 적당하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일단은 tenure-track 연구원으로서 수년 안에 나의 실적을 평가 받게 되고 평가 결과에 따라 tenure (정년보장)가 결정된다. 평가 기준은 주로 논문, 포닥연구원을 어떻게 잘 도와서 좋은 연구를 하도록 했는가 등등이라고 한다. 그동안의 연구실적을 감안하여 2-3년 안에 아마도 tenure가 결정될 거라고 한다. Tenure가 된다고 뭐가 달라지는지 모르겠지만 왠지 기대가 된다. 복잡한 조직 속에서 무슨 일을 하게될지 아직 구체적으로 잡히는 게 없지만 오직 주님의 인도하심을 의지하며 살아가려고 한다. 어머니께서 항상 하시는 말씀대로 처음 마음을 잃지 않고 겸손과 열정으로 살아가야겠다.

Comments 3

  1. yusung kim 2009.05.24 08:53

    Amen. 하나님과 함께 승리를 믿습니다.
    형, 제가 형께 여쭈고 싶은게 있어서 전화하고 싶어요. 혹시, 이글 보시는데로, 연락처 (집 / cell) 제 이메일로 부탁드려요. hi.yusung@gmail.com

  2. Yunchang 2009.06.03 13:32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제가 MCNP에 대한 자료를 검색하던 중 어찌어찌 하여 이곳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어떤 분께서 올리신 글이 검색되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죄송하지만 혹 저에게도 MCNP 자료를 열람할수 있는 기회를 주실수 있으신지요?. 그 어떤분 말씀대로 배우기가 상당히 어렵운것 같습니다. 제 주소는 graser at gmail 입니다. 그리고 본 게시판에 적합하지 않은 글을 올려 죄송합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3. Choonsik 2009.06.03 19:54

    아… 지난번에 어떤 분이 자료를 요청하셔서 보내드린 기억이 납니다. 아직 부족한 자료이지만 말씀하신 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자료를 공유할 수 있어 기쁩니다. 배우기 어렵긴 하지만 유용한 코드이니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essay_choon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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