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No. 323 Name 이춘익 Date 2008.09.29 13:44 Comments 2

가을이 오려는지 요사이들어 아침 저녁으로 건조하고 더위가 많이 누그러 들었다.
올랜도에 내려온지 어느새 2년이 넘었다. 올해 초부터 시작한 레지던트도 어느새 세 번째 로테이션을 마쳐간다. 작년 11월말에 태어난 둘째 예리는 몸집이 많이자랐고 한 발짝씩 걸음마 연습을 시작했다.
첫째 규리는 언니가 된다는 것이 아직 쉽지 않은지 종종 투정을 부리곤 하면서도 밖에 나가서는 동생 자랑하기에 바쁘다. 하지만 여전히 잠자다가 아빠 엄마 침대로 기어들어오는 걸 보면 아직도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 하고 싶어하는 어린아이인게다.
한국을 떠나 미국에 온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8년째로 접어든다. 낮에 일하고 저녁엔 아이들 챙기느라 다소 정신이 없지만, 내 마음 깊은 곳에 심어주신 주님의 소명은 어느 때보다 선명하다.
내년이면 레지던트를 마치게 된다.
주님께서 가라고 하시는 곳으로 두 번 생각하지 않고 가리라 다짐해 본다. 달려갈 길 다 마친 후 주님 다시 뵐 때까지 하루도 후회하지 않는 삶을 소원해 본다.

Comments 2

  1. 경민 2008.10.05 05:57

    춘익이형~보고싶네요ㅎㅎ 한국오세용~

  2. Yusung 2008.11.20 08:43

    A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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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hoonik’s Diary를 시작하며… 이춘익 2000.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