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쉬..

No. 196 Name 이춘익 Date 2001.11.08 20:59 Comments 0

( 벧전3:15 )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예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같은 과 대학원생 중에 아미쉬라는 학생이 있다. 그의 부모님은 인도에서 오셨고 그는 미국 국적을 가진 학생이다. 밝고 명랑한 성격의 아미쉬는 다른 학생들이랑도 잘 어울리는 편이다. 그는 unix와 ESG에 관한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겉으로 볼 때는 그냥 헐렁한 반바지를 즐겨 입는 20대초반의 젊은이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는 매우 쾌활하고 활동적이어서 우리 연구실에 자주 찾아와 짐이랑 수다 떨기를 좋아한다. 그가 너무 즐겁게 이야기를 하곤해서 우리 방의 어떤 한국학생은 시끄러워 공부를 못하겠다고 한국말로 소리를 중얼거렸는데, 그는 그것을 자신에 대한 이야기로 알아들었을 정도로 눈치가 빠른 학생이다.
내가 성경을 읽고 있는 모습을 그는 자주 보았고, 조금씩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 같다. 어느날 그는 짐에게 “춘익 처럼 스트레스를 안받고 사는 사람은 본적이 없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의 말은 나로 하여금 내 삶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하였다.

그렇다. 믿지 않는 대학원의 친구들은 말은 하지 않지만, 내 삶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아미쉬가 그렇고, 에두와르도가 그러며, 짐이 그렇고, 디디에이가 그렇다. 그들에게 모두 복음을 나누려고 시도했지만 당시에는 뚜렷한 반응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심을 느끼며 감사하게 된다.

자신의 인생 중에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Radiation Interaction II 수업을 들었을 때라고 말하는 에두와르도와 함께 식사를 하면서, 정말 이들에게 필요한 분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거듭확인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나를 이 곳에 보내심에 감사한다.

내일은 보다 밝은 얼굴로 그들을 맞으며,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겠다.

essay_choonik

No Title Name Date
1 Choonik’s Diary를 시작하며… 이춘익 2000.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