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나의 글을 읽어준다는 것…

No. 120 Name 이춘익 Date 2001.06.09 03:51 Comments 0

최근 춘식이형의 메인 홈페이지의 fowarding service에 장애가 생겨서
www.choonsik.pe.kr로 들어올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도메인 이름을 사용하는 대가로 매년 10,000원을 지불해야 하는데,
벌써 1년이 지나간 줄 모르고 있다가 갑자기 service가 끊긴 것이다.

나는 ip번호로 직접 접근하여 현재 이 글을 쓰고 있다.

처음에는 나 혼자의 묵상을 기록하고자 시작했던 게시판이었는데,
막상 다른 사람들이 들어와 읽어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글을 쓰고자 하는 동기가 좀 식은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 누군가가 나의 사정을 읽고 공감하고 함께 즐거워하거나 슬퍼해 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가를 새삼 느끼게 된다.

이제 나는 40일 후면 이역만리 떨어진 타국에 있게 된다.
그 때도 나의 게시판 앞에 찾아와 문을 두드려줄 나그네가 있을까?
설사 그렇지 않다고 해도 나는 게시판을 계속 쓸 수 있을까?

생각해 볼 일이다.

춘식이 형의 홈페이지가 접속 불량을 일으킨 것은 잘 된 일이다.
다시 한 번 내 게시판의 존재 의미를 생각하게 했으니 말이다.

essay_choon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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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hoonik’s Diary를 시작하며… 이춘익 2000.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