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No. 119 Name 이춘익 Date 2001.06.06 20:49 Comments 0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곳을 빨리 이동할 필요를 느꼈고
이를 성취하기 위해서 빨리 굴러갈 수 있는 도구를 만들고
자신은 그 안에 들어가서 그것을 조종하기에 이르렀다.

손과 발을 이용하여 움직이는 그 도구는 매우 위험한 것이어서
아무나 조정을 해서는 안된다.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으니까..
끈으로 자신의 몸을 그 도구에 꼭 묶어 두어 만일의 사태까지 대비하려고 한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빨리 이동시켜 줄 수 있는 쇠붙이로 된 틀 속에 들어가서 웅크리고 앉아, 발로 무언가를 밟거나 손을 이리저리 휘감아 댄다.

그러다가 많이 다친다.
그러다가 많이 죽는다.

그래도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그 쇠붙이 틀 속에 들어가 앉아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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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hoonik’s Diary를 시작하며… 이춘익 2000.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