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그동안 거의 한달여에 걸쳐 준비했던 입학원서를
DHL로 보내고 왔다.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미대사관 뒤쪽에 있는 외환은행에서 money order를 끊고,
교보문고 뒤쪽에 있는 DHL사무실에서 보낼 수 있었다.
모두 12통의 우편물이었다.
입학 원서를 보내는 일에만해도 벌써 상당한 액수의 돈이 투자되었다.
-입학원서비
-TOEFL, GRE 성적 발송비
-DHL 운송비
음…내가 무슨 부자라고…
하지만, 이런 제 비용을 부모님의 도움 없이 프로젝트 인건비 받은 것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는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었다.
사실 우리 부모님은 그리 부자도 아니시고,
나의 유학 비용을 모두 지원해 주실만한 여유도 없으시다.
(이건 내가 원서를 쓸 때도 대학당국에 밝힌 내용이다.)
하지만, 나는 부모님으로부터 더 큰 유산을 물려받았는데,
그것은 모든 자원의 원천이신 하나님을 의뢰하는 방법이었다.
(사실 이건 어머니 쪽의 영향이 컸다. -아버지 오해마십시오-)
나의 모친은 항상 모든 것을 다 가지신 분처럼 느껴진다.
다음에 어머님의 배짱 믿음에 대해서 다시 글을 올려야겠다.
오가는 길에 준섭 형제가 동행해 주었다.
준섭이는 믿음이 좋은 후배로서 내게 많은 가르침을 주는 보배로운 후배다.
DHL 직원들이 어찌나 일을 빨리 처리하던지 난 사실 정신이 혼란스러울 지경이었다. 이렇게 빨리 빨리 처리하다가 원서가 엉뚱한 데로 날아가면 어쩌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내가 하나님을 믿었기에 망정이지…
홀가분한 마음으로 준섭형제와 함께 교보빌딩 바로 뒤에 있는 햄버거 가게 3층에서
조촐한 파티를 열었다. (베이컨 더블 세트 2개)
이제 내가 할 일은 기다리는 것 뿐이 아닐까 싶다. 하나님께서 내게 가장 best한 곳으로 인도하시리라 믿기 때문이다.
| No | Title | Name | Date |
|---|---|---|---|
| 1 | Choonik’s Diary를 시작하며… | 이춘익 | 2000.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