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의 목표

No. 263 Name 이춘식 Date 2007.11.15 11:57 Comments 2

양육의 목표

사랑스런 하원이 사진들을 보면서 오늘 곰곰히 생각에 잠겼다. 내가 이 아이들을 양육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이 되어야하는가… 그 목표는 내가 이 아이를 오늘 대하는 행동과 마음가짐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며 앞으로 함께 살아가며 생기는 많은 결단의 순간에 중요한 가늠자로 작용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의 양육의 목표는 그것이 고상한 무언가로 잘 포장되어있긴 하지만 내 개인적인 견해로는 돈과 명예, 그리고 때로는 그것들을 통한 부모의 꿈을 실현하는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것 같다. 모두들 열을 올리고 있는 조기 영어 교육을 비롯한 많은 사교육 열풍의 중심에는 남보다 뛰어나야한다는 경쟁의식이 숨어있고 그것은 곧 남보다 나은 삶을 살아야한다는 명예의식과 연결된다고 본다. 내가 죽어도 자녀만은 괄시받지 않고 우러러봄을 받기 원하는 부모의 바램… 어찌보면 인지상정이리라. 하지만 인지상정에 자녀의 양육을 내맡기는 것이 그리 내키지 않는다. 주님의 내 삶의 주인으로 모신 그리스도인인 나는 보다 그 분이 원하시는 궁극적인 목표를 가지고 싶어졌다. 하지만 이런 고민이 조류에 편승하는 이들에 대한 손가락질이 아닌 묵묵히 실천해갈 믿음의 행동이었으면 한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창1:27-28) 기도하던 중 보게된 이 말씀에서 해답을 찾아보았다. 먼저 자녀를 창조하시고 나에게 보내주신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것. 하나님의 선물이니 조심스럽게 맡아야겠다. 말이나 행동에서 내 소유인양 막 대해서는 안되겠다.
다음으로 주신 생각은 땅을 정복하기 원하신다는 것. 세상에 왕으로 오신 주님께서는 진정한 정복이 섬김임을 보여주셨다. 섬기는 사람으로 키워야겠다. 취하는 법보다는 나누는 법을 가르쳐야겠다. 앞서 뛰어가는 법보다는 뒤쳐진 친구를 안고가는 법을 가르쳐야겠다. 내가 먼저 섬기는 삶을 살아야겠다. 마지막으로 섬길 수 있는 도구로서 "복"을 주셨다는 것. 아이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복, 하나님깨서 주신 talent가 숨김없이 개발되어 사용되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부모의 맡은 소임이 아닐까… 앞으로 무언가를 배워 자신이 개발되는 과정이 이 숨겨진 talent를 찾는 과정이 되어야겠다. 맡겨진 talent와 자신의 생업이 일치한다면 그것보다 즐거운 일은 없을 것이고 그 일로 하나님께서 의도하신대로 섬기는 삶을 살아간다면 하원이와 두원이를 세상에 보내신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리라 믿는다. 그 삶의 모습이야말로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은(창1:31) 삶이라 굳게 믿는다.

Comments 2

  1. 삼보맘 2007.11.17 19:53

    좋은 글, 좋은 묵상 감사드려요. 아이들 키우면서 정말 많이 생각하는 부분인 것 같아요. 아이들 키우면서도 부모가 무엇을 생각하느냐가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참 정답이 없다는 생각과 자라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더욱 바라게 되네요. 하원이 두원이는 아주 귀한 삶을 살꺼예요.. 엄마 아빠의 기도대로.. ! 하원이랑 두원이 같이 누워있는 사진이 넘 귀엽네요.. ^^

  2. 유승연 2007.11.18 21:53

    하나님께서 맡기신 두 생명… 기도와 사랑으로 청지기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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