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sulting

No. 312 Name 이춘식 Date 2008.09.14 20:51 Comments 0

언제부터였는지… 그러니까 2006년 가을부터 시작되었다. AMD (Age-related Macula Degeneration)이라는 병이 있는데 그러니까… 눈망막이라고 하나… 뒤쪽에 상이 맺히는 부분에 fovea라는 곳이 있는데 거기 핏줄이 이상스럽게 부어서 결국에는 실명에 이르게 되는 병이다. 주로 미국 사람들, 그것도 노인들에게 생기는 병으로 내 주위에서도 종종 보게 되는 병이다. 그동안 이 병을 치료하려고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해왔었다. 눈에 주사를 놓는 방법, 눈을 열어서 방사성물질을 대고 있다가 다시 닫는 방법, 눈을 열고 레이저로 태워서 치료하는 방법등등. 하지만 모두 심각한 수술을 요하는 방법으로 그리 단순하지만은 않고 또한 미국의 의료체계에서는 상당한 비용을 요하는 치료방법이다. 예로 주사를 놓는 방법을 택할 경우 한달에 $2000을 내고 주사를 맞게 되고 그 주사를 매달 맞아야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수술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방사선으로 치료하려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회사를 설립한 사람들이 있었다. Oraya라는 애매한 이름으로 시작한 이 회사는 단순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과연 이것이 가능한지를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먼저 확인하기 원했고 그래서 Dr. Bolch를 통해서 나와 연결이 시작되었다. 2년여 전에 몇가지 계산을 해보았고 가능성이 입증되어 그 회사는 18억원 정도의 자본을 확보했다. 2년여간 계속 일이 진척되었고 순간순간 난관이 생길 때마다 기도하며 해결해나갔다. 무엇보다 기술이 실제 사람들을 돕는데 이용될 수 있다는 사실이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 나에게 잘 할 수 있도록 하신 일이 그 분이 사랑하시는 그 사람들을 위해 쓰일 수 있다는 것 이상으로 exciting한 일이 있을까… 급기야 시뮬레이션도 점점 자세하게 시작되었고 그 회사는 실제 기계를 만들어서 Maxico 한 병원에서 환자들을 시범적으로 치료하기에 이르렀다. 이 시점에서 그동안 주로 전화회의 형식으로 진행되었던 회의를 넘어서 직접 얼굴을 맞대고 상의할 것들이 많이 생겨 지난 주 수요일부터 2박 3일의 일정으로 Dr. Bolch와 대학원학생 한명과 함께 San Francisco에 다녀오게 되었다.

그동안 전화상으로만 듣던 목소리의 주인공들을 직접 만나게 되어 매우 반가웠다. 30여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 회사는 Silicon Vally에 위치한 한 건물의 2층을 모두 사용하고 있었고 최근 더 많은 자본을 확보했다고 한다. 최근까지 모두 6대의 치료기계를 만드는데 성공했고 실제 20여명의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시스템의 안정성을 검증했고 FDA승인을 받기 직전에 있었다. 회사 사장은 그동안의 시뮬레이션의 결과로 이것이 가능했다며 고마워했다. 컴퓨터로만 보던 모델이 실제 제작된 것을 보니 참 신기하고 놀라웠다. 이틀에 걸친 회의 결과로 향후 1년간 전략적으로 publish할 논문 4편을 최종 확정했고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을 서로 질문하고 대답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교수님이나 함께간 학생 모두 exciting했다. 앞으로 이런 미팅을 3-4개월마다 가지기로 했다.

이번 consulting은 그동안 academic쪽에서만 일하던 나에게, 그리고 교수님에게도 특별한 경험이다. 여행기간동안 교수님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개인적으로는 비행시간을 이용하여 밀린 성경읽기와 성경암송도 풍성하게 할 수 있었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잠3:5-6말씀을 다시금 상기시켜주셨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내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essay_choon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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