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입소하기 전 초콜렛을 많이 먹었다. 선물로 받은 초콜렛이라 모두 먹어치워야했다. 게다가 서울역에서 구입한 덩킨도우넛 3개를 먹은 상태여서 입소한 뒤 목이 많이 말랐다. 입소하자마자 우리는 옷을 갈아입고 여러가지 물품을 지급받았다. 애들은 많이 쫀 듯 했고… 내무실로 들어와서 앉아있는 표정이 모두 극도로 굳어있었다. 나는 마주 앉은 동료에게 웃어보았지만 그는 여전히 무표정이었다. 쩝… 그런데 저녁 식사를 하고 나니 목이 더 말랐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식당에 있는 주전자들은 모두 뒤집어져 있었고 물을 찾을 수 없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주전자를 들고 가서 식사 전에 물을 떠와야 되는데 첫날에는 그런걸 아는 사람이 없었다) 내무실로 와도 거기에는 주전자만 덩그라니 있을 뿐 물이 없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자는 시간이 되었지만 목이 말라 도저히 잠이 오지 않았다. 날씨는 아직 더운데 감기 걸린다고 침낭을 덥고 자라고 하여 더워서 혼났다. “주여 … 물을 주소서!” 이렇게 기도를 하기가 무섭게 바로 옆에 있는 병기다이(소총이 들어있는 다이… 다이는 일본말인가…) 위에 생수통 작은 것 하나가 뒹굴고 있었다. 이게 뭔가 생각해보니 아까 입소 때 소지품 검사를 하면서 어떤 어리한 훈련병이 가지고 있던 것을 조교가 ‘이런건 필요없어!’하며 내던진 것이 거기서 뒹굴고 있었던 것이다. “주여 감사합니다.” 그 물을 마시며 훈련소에서의 첫날밤을 기분좋게 보냈다.
| No | Title | Name | Date |
|---|---|---|---|
| 123 | 졸업이 보이기 시작함 (2) | 이춘식 | 2002.05.03 |
| 122 | 천국비자 (2) | 이춘식 | 2002.04.24 |
| 121 | 나 너를 위해 | 이춘식 | 2002.04.22 |
| 120 | 기도의 능력 | 이춘식 | 2002.04.15 |
| 119 | 나는 네비게이토 (2) | 이춘식 | 2002.04.07 |
| 118 | 최선을 다하기 | 이춘식 | 2002.04.02 |
| 117 | 형! 생일축하드려요~! (2) | 이춘익 | 2002.04.01 |
| 116 | 밤에 쓰는 근황 | 이춘식 | 2002.03.30 |
| 115 | this is Waegwan. | Lee,H.W. | 2002.03.23 |
| 114 | 나무같이 살고파 | 이춘식 | 2002.03.14 |
| 113 | 희망과 사랑이 충만함에 | 박진홍 | 2002.03.12 |
| 112 | 표준한국인남성!! (5) | 이춘식 | 2002.02.21 |
| 111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이춘식 | 2002.02.18 |
| 110 | 연약함 감싸안고… | 이춘식 | 2002.02.10 |
| 109 | 나의 기도 (1) | 이춘식 | 2002.02.03 |
| 108 | 손양원 목사님의 기도 | 이춘식 | 2001.12.25 |
| 107 | 포비스로빈슨의 기도 | 이춘식 | 2001.12.24 |
| 106 | 바보로 살고지고… | 이춘식 | 2001.12.22 |
| 105 | 근황(2001년 12월 19일) | 이춘식 | 2001.12.18 |
| 104 |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 이춘식 | 2001.12.14 |
| 103 | 4주훈련이야기[5] 사격하던날 | 이춘식 | 2001.12.11 |
| 102 | 근황(2001년12월11일) | 이춘식 | 2001.12.11 |
| 101 | 근황업데이트 | 이춘식 | 2001.12.03 |
| 100 | 4주훈련이야기[4] 투덜이스머프 | 이춘식 | 2001.11.28 |
| 99 | Re..춘시기형 | 나 형우 | 2001.11.30 |